프로야구 인기업고 '스크린야구' 4社4色...'춘추전국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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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기업고 '스크린야구' 4社4色...'춘추전국시대' 돌입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7.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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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일단 차별화 포인트 매력....'다함께야구왕'의 성장세에 관심 집중

야구에 대한 뜨거운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보는 야구 뿐 아니라 직접 즐기는 스크린야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스크린야구 시장은 현재 전국 약 500여 개의 매장이 있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프로 야구의 누적관중 수는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840만명의 기록을 넘어 올해 90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록이 달성된다면 프로야구는 이른바 전국민스포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생활스포츠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처럼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야구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스크린야구가 회식 및 놀이 문화로 많이 확산되고 있지만, 점차 스포츠로서의 야구를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회식, 놀이 문화로 시작된 스크린골프의 경우, 10여 년이 지난 지금 필드 골프와 연계된 하나의 실전 연습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함께야구왕 실제 타격장 전경

현재 리얼야구존, 스트라이크존, 레전드야구존, 다함께야구왕 4개의 스크린야구 브랜드가 각기 다른 특색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4년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 리얼야구존은 매장 수 200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빠른 시장 진입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스크린야구 초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구성된 매장이 많다는 지적이다. 스크린야구 고객은 "리얼야구존은 직접 구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타 브랜드 제품들과 달리 조절이 어렵다는 점, 볼 판단에 대한 정확성 차이 등의 한계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은 스트라이크존은 브랜딩에 집중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골프존에서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잘 녹여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의 경우, 대다수의 매장이 소프트볼을 사용해 여성 및 아동이 사용하기 좋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소프트 볼을 사용하고 있어 남성이용자의 경우 타격의 재미가 감소된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점유율 3위인 레전드야구존은 업계 최초로 MLB 인터내셔널 라이센싱 부서와 한국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MLB 로고와 유니폼, 구장 등을 스크린야구 게임 내에 구현해 타 브랜드와 차별을 뒀다. 현재 레전드야구존은 전국 약 1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뒤늦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다함께야구왕은 이들 3강의 업체들을 바짝 뒤쫒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48개의 매장을 오픈, 2018년 현재 계약 기준 90여 개 매장으로 단숨에 업계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후발주자라 기존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이승엽 선수를 홍보모델로 발탁하면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 빠른 성장 보인 이유에 대해 다함께야구왕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피칭 머신이 다양한 구질과 구속을 구현해내고 있다"며 "야구 볼 또한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는 경식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12~18m의 타격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야구와 비슷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함께야구왕 모델로 활약 중인 이승엽 전 프로야구 선수는 "야구 선수들이 겨울철 훈련 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스크린야구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알맞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3월 SETEC 창업박람회에서 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동호회 및 야구마니아는 다함께야구왕, 여성들은 스크라이크존, 미국 프로야구 선호층은 레전드야구존이 적합해 보인다"면서 "각사마다 차별점과 장단점이 뚜렷해 고객층에 따른 시장세분화도 같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스크린야구 시장이 스크린골프 시장의 규모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까지 시장의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4개의 브랜드가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서 뜨거운 경쟁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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