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 예비사업자 선정...1400MW급 2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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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 예비사업자 선정...1400MW급 2기 규모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7.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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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400MW급 2기 규모의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중동지역 원전시장 주도권 확보를 모색한다.

사우디 신규원전사업은 세계원전시장에서 2009년 UAE원전사업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 원전강대국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한국전력은 사우디 원전수주를 위한 입찰정보요청서에 대한 답변서를 ’17년 12월에 제출했고, 올해 초 사우디 평가단의 국내 원전시설 실사응대 및 현지 설명회 개최를 통해 한국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사우디는 원전건설 역량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5개국(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고, 향후 사업조건 협상을 통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사업자 지위 확보는 한국이 원전강대국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적·상업적 측면에서 사우디의 요구조건을 충족함으로써, 향후 최종 계약자로 선정 될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이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사업을 수주한다면, UAE원전 이후 9년 만에 해외원전사업을 수주하는 쾌거이자,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성공적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경험, 프로젝트 관리 능력과 경제적인 건설비가 경쟁국 대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전은 이를 앞세워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미국, 러시아 등 경쟁국들은 사우디 원전사업을 중동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상징적 사업으로 인식하고 적극적 수주전을 펼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정부와 원전산업계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등 한국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본 사업 수주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산업계의 지속 성장과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수년 내에 순차적으로 준공될 UAE원전사업의 인력과 노하우를 계승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라 평가된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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