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수소차 생태계 조성에 2조6000억원 투자..2022년 1만6000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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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수소차 생태계 조성에 2조6000억원 투자..2022년 1만6000대 목표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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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수소차 인프라 구축 위한 규제 개선 완료

정부와 기업들이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까지 2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수소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민관은 올해 1900억원, 내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 원을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개발, 스택공장 증설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수소버스를 만드는 공장이 없어 일반 버스 생산 계획이었던 전주 공장을 수소버스 전용 생산 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올해 400개, 내년 480개 등 2022년까지 총 3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수소버스 보조금 신설과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

백운규 장관은 "정부는 현재 2022년까지 1만6000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수소차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런 수소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총 4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백금촉매 저감 및 대체촉매 기술 개발과 스택 부품 완전 국산화 등 주요 부품소재 연구개발에 12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2019년까지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한다.

이후 수소버스를 고속버스로 확대 적용해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지금처럼 지자체와 연구기관 중심의 방식으로는 조기 구축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이도록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제고(40%→80%), 수소승용차와 버스 겸용 충전소 개발,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개발제한구역·연구개발특구 내 수소충전소 설치, 융복합충전소 설치 등을 위한 규제 개선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2022년까지 수소에너지를 경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송용 연료 가격은 ㎞당 휘발유 155원, 경유 92원, LPG 83원인데 수소차 연료를 70원대로 낮춘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내년 수소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 관련 내용을 반영해 수소경제 관련 법·제도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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