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 보급...가격 인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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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 보급...가격 인하 유도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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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가능시까지 보조금 단계적으로 낮추고 인프라 구축
정부가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위해 충선소 설치 확대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수소차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하해 5000만원 수준으로 낮춘다. 
 
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혁신성장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는 환경부의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무공해 자동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대도시 미세먼지를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한편, 전기차·수소차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수소 승용차 가격을 7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선으로 인하하고, 주요 거점에 수소차 충전소 310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천500∼1천800기의 급속충전기를 보급하고 완속 충전기는 매년 1만2천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충전 배터리의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기존 50㎾급 급속충전기를 단계적으로 최대 400㎾급으로 전환한다.
 
또한, 회원카드 하나로 모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 공동사용체계'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구축하고 새로 짓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충전기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도 높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지차 '넥쏘'를 시승했다. <청와대 제공>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전기차는 500㎞ 이상 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1t급과 2.5t급의 전기트럭을 포함해 소비자 선호에 맞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도 개발한다.
 
수소차의 내구성은 주행거리 기준으로 20만㎞에서 30만㎞로 강화하고 연간 생산 능력도 1천 대에서 1만 대로 10배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의 대용량 급속 충전을 위해 수소 충전소의 용량을 하루 250㎏에서 500㎏으로 높이고 수소 충전 속도도 분당 1㎏에서 3㎏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차이, 핵심 부품 발전 속도, 보급 여건 등을 고려해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단가 조정에도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기술 개발, 대량 생산 등을 통해 전기·수소차 가격의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대형 수소버스도 2022년까지 1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5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양산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수소버스는 노후 CNG(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와 경유 버스 등을 대체하게 된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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