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의 외형이 대형증권사 위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2017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점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증권사의 해외점포 자기자본규모가 100억원 이하로 영세하여 다양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으며, 다만,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대형증권사 위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개·IB업무 확대 및 PBS(prime brokerage service)사업 신규영업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3개 현지법인(홍콩, 베트남, 뉴욕)에 총 59.3백만달러 증자했고, KB증권은 홍콩법인에 8천만달러 증자 및 베트남현지법인을 인수하여 신규 진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5개 국내 증권회사가 13개국에 진출하여 63개 해외점포(현지법인 48개, 해외사무소 15개)를 운영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16개, 홍콩11개 등 아시아 지역이 50개(현지법인 36개, 사무소 14개), 그밖에 미국 8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해외현지법인은 48개로 전년대비 3개 감소하였고 사무소는 15개로 전년 대비 2개 감소했다.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28.6억달러(35.1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8.7%(305.8억달러) 증가했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26.0억달러(2.7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2%(7.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8백만달러(약 512.9억원)로 전년(∆4.5백만달러) 대비 52.5백만달러(약561.0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 및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 증대 등에 주로 기인했다.

홍콩․브라질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미국 등 4개국에서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사가 해외 진출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