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사고 거듭 사과...'사고대책위원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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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사고 거듭 사과...'사고대책위원회' 운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1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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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발생시점을 6시 7분으로, 누출량도 50kg으로 정정하여 발표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가 발생한 SK머티리얼즈는 18일 추가적인 설비보완, 안전대책 마련, 관계기관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하며 영주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했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회사 내 안전교육장에서 두 번째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발생한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에 대한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들이 육불화텅스텐 유출 사고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제공>

장용호 대표이사는 “사고와 관련한 조사 진행상황 및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에 따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고 드린다”며 “지난 13일부터 16일 까지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밀조사를 통해 가스누출 발생시점을 6시 7분으로, 누출량도 50kg으로 정정하여 발표했다. 회사측은 당초 사고탱크 옆 가스 검지기의 감지 시간을 통해 누출시간을 추정했으나, CCTV 및 주변 검지기의 감지기록 등 종합적인 확인을 통해 사고 발생시점과 누출량을 재 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제품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정밀조사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검진 14명, 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되었고,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되어 치료 중이며, 추가로,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회사는 사고 탱크 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며, 외부로의 가스 누출을 제로(zero)화를 위해 위해 밸브 이중화, 긴급상황 발생 대비 제품 이송을 위한 Spare 탱크 설치, 탱크 외부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 설비(enclosed system)를 구축하는 3단계 보완조치 등 공장 전반의 안전성 개선작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 및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사고방지 경보 및 대피 체계 구축, 공장 외각 가스 검지기와 연계된 Monitor 설치, 주민 대상 비상 대피 훈련 시행, 방독면과 방호복 제공, 방음벽 및 풍향계 설치, 취급물질의 인체 위험성, 화학물질 대처방안 정보 제공 및 치료병원 지정 안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보다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용호 대표이사는 “앞서 말씀 드린 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행상황 및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으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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