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어묵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베이커리형 어묵 매장이 늘고 있다. 메이저 식품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프리미엄 어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프리미엄 어묵을 취급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전문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높은 가격의 어묵제품을 판매하지만 프리미엄 어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4대 어묵 제조사(풀무원식품,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매출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진어묵·환공어묵·어묵베이커리 등 중소기업의 진출도 도드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마차에서 사먹던 저렴한 어묵에서 고급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어묵’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묵시장 자체는 축소됐지만 프리미엄 어묵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어묵시장은 2015년 2852억원, 2016년 2700억원, 2017년 2661억원(링크 아즈텍 기준)으로 매년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반해 프리미엄 어묵 시장은 성장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어육가공편’에 따르면 어육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는 ‘프리미엄화’다.
4대 어묵 제조사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매출은 지난 2015년 280억원에서 2017년 491억원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약 75% 성장한 셈이다.
프리미엄 어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형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이커리형 프리미엄 어묵시장의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장마차에서 500원짜리 어묵꼬치, 분식 부재료로 주로 사용되던 어묵이 일품요리, 간편조리 어묵 제품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묵베이커리에서 만난 소비자 A씨는 “고급어묵을 활용한 주먹밥 메뉴가 이곳 스테디셀러다. 간편히 먹을 수 있고 맛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어묵으로 우려낸 국물이라 그런지 포장마차에서 맛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진한 오뎅국물맛이 생각나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밝혔다.

삼진어묵에서 제품을 구매하던 B씨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야채어묵이 퀄리티가 좋다. 어머니가 야채어묵 2봉지를 사달라고 부탁하셔서 구매중이다”며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사업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져서 조만간 우리집 근처에도 삼진어묵 매장이 생겼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 풍조가 어묵시장에도 스며들고 있다"며 "어묵 하나를 먹더라도 맛있게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