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윤종규·김정태 회장 노동부 고발...'성차별 채용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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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윤종규·김정태 회장 노동부 고발...'성차별 채용비리' 의혹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4.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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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김정태 회장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 받아야” 특별근로감독도 촉구
<금융노조 제공>

금융노조가 성차별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있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금융노조는 이들 은행이 채용 과정에서 남성 지원자의 점수를 무더기로 올리는 등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성차별 채용은 금융산업 종사자의 절반을 넘는 여성 금융노동자들 전체에 대한 모욕이자 실정법을 위반한 범죄”라며 “남녀고용평등법이 ‘사업주’를 남녀 차별 금지의 주체로 지목하고 있는 만큼 노동부는 철저한 수사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특히 은행장을 겸임, 역임했던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피고발인으로 두 은행은 물론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 함영주 현 KEB하나은행장과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을 적시했다.

KB국민은행은 윤종규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하던 2015~2016년 남성 지원자의 점수를 무더기로 올려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이번 검사 대상 시기인 2013년 당시 행장은 김종준 전 행장이었다. 그러나 4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에도 하나은행의 여성 채용비중은 20%도 되지 않아 성차별 채용은 일상적 관행이었던 것으로 금융노조는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다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행장을 지낸 김정태 회장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게 금융노조의 설명이다. 

최우미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에서는 ‘2등 정규직’으로 불리는 무기계약직은 대부분 여성으로 채우고 정규직은 남성 위주로 선발하는 행태에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사측이 실제로 ‘남성 할당제’를 해왔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노동부는 즉각 특별근로감독으로 실상을 파악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채용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만연한 성차별 인사 관행에 대해서도 적극 확인해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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