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2018년 '블록체인 e스포츠 구축' 목표...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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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2018년 '블록체인 e스포츠 구축' 목표...가능성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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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는 없다. 블록체인으로 e스포츠가 탄력을 받는 것이 핵심”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

액토즈가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2018년 사업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는 시작 단계여서 올해 내에는 목표한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 2일 서울 서초구 하오차이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드래곤네스트M’의 성과 및 자사의 2018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액토즈가 선보인 모바일 MMORPG '드래곤네스트M'의 현재 성적은 구글 매출 10위권. 월 매출 약 30억을 바라볼 수 있는 순위다. 후속 타이틀이 나와 이 순위를 1년간 유지할 수 있다면 연간 매출 300억도 바라볼 수 있지만 예정된 라인업이 없는 상황이다. 대신 일본 진출과 IP를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액토즈는 '드래곤네스트M'을 2018년 하반기 아이덴티티게임즈 일본법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고, 동시에 글로벌 2억 명에 달하는 '드래곤네스트' IP를 애니메이션과 웹툰과 영화 등 다각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액토즈에게 있어 이미 모바일게임은 핵심 사업 타깃에서 벗어났다. e스포츠가 핵심이다. 그것도 블록체인이 결합된 e스포츠 플랫폼 사업이다. 액토즈가 구상하는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플랫폼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e스포츠 방송을 만들어 광고를 판매하고, 게임단을 운영하는 등 전반적인 e스포츠 플랫폼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자체 '토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액토즈는 지난해 7월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발표했고, 지스타 2017에서 파이널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어 올 3월에는 프로게임단 '액토즈 스타즈'를 출범시켰고, e스포츠 전문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주요 리그 및 해외 대회 진출을 통해 '액토즈 스타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최근 중국 웨이보와 e스포츠 계약을 맺었고, 북미 아레나와도 e스포츠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홍콩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전진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만 코인상장(ICO)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다. 블록체인의 화폐는 '코인'과 '토큰'으로 나뉘는데, 자체 포인트 개념인 '토큰'만 사용하고 화폐 개념의 자체 화폐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ICO)는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먹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ICO에 힘을 소모하지 않고 실질적인 블록체인 서비스에만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e스포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발굴과 투자에도 적극 뛰어든다. 오명수 이사는 이더리움 기반의 게임인 '크립토키티'와 블록체인 기반의 중국 농산품을 예로 들면서 국내외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내고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20-30억 원의 투자금을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의 2018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구오하이빈 대표는 중국 게임매체 '2366' 및 대형 게임사 '360'등을 거친 인물로, 2016년 11월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를 맡아 e스포츠사업과 게임퍼블리싱 사업, 블록체인, IP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2017년 554억 원의 매출과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e스포츠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액토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11월 열리는 지스타 전까지 블록체인이 결합된 e스포츠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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