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구매하는 2030…판 커지는 ‘렌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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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구매하는 2030…판 커지는 ‘렌털’ 시장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3.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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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가구, 의류까지...다양한 업계 렌털서비스 시장 진출
다양한 업계가 소유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바뀐 시장을 따라 렌털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30 세대의 소비 패턴이 ‘경험’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이에 발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렌털서비스’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은 현재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기조에 따라 구매 만족도와 시점이 최대한 일치하기를 바라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것은 ‘소유’ 자체보다 ‘경험’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불황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소비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은 렌털서비스 시장을 확장시켜 다양한 업계가 뛰어들도록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다양한 상품군에 렌털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렌털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렌털 카테고리를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의류건조기 ▲전기레인지 매트리스 ▲자동차 ▲기타 9개 상품군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여행·항공권 부문에서 제공한 자동차 장기 렌털과 타이어 렌털을 포함시키면서 상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생활가전업체 코웨이에서는 침대매트리스 사업으로 렌털서비스를 선보여 침대업계의 신흥강자로 지목되고 있다.
 
코웨이는 2011년 침대매트리스사업을 시작해 5년 만에 매출액 1689억원을 달성하며 침대업계 2위의 시몬스(1541억원)를 따라잡았다. 지난해에는 해당 사업 매출액의 93%(1700억원)를 렌탈서비스에서 벌어들이며 업계 선두기업 에이스침대의 침대사업(1864억원)을 뒤쫓고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브랜드 ‘래;코드(RE;CODE)’는 한남동에 위치한 매장에서 렌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래코드는 소비자가 의상을 착용해보고 렌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가격은 3일 기준으로 옷 종류마다 상이하지만 평균 3만원대이다. 렌털서비스 이용 후 구매를 원할 시 맞춤으로 제작해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정희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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