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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 DNA 모르면 섣부른 구조조정 삼가해야[방형국 칼럼] 송문선 사장 후임도 대우건설 문화 공유하며, 해외수주와 관리 가능한 전문가 영입해야
방형국 녹색경제신문 대표

돌발적인 해외사업 부실 문제로 매각이 무산된 대우건설이 구조조정설(說)에 휩싸였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구조조정설은 호반그룹으로 인수·합병(M&A)이 백지화된 당일부터 흘러나왔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유야 어찌됐던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대해 매각불발의 책임을 가혹하게 물것이란 설이 흘러나왔던 것이다.

이뿐 아니다. 매각실패 책임을 묻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의 송문선 사장을 드러내고, 새로운 사장을 공모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지난해 전년도인 2016년의 467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에 책임을 지고 임금을 반납하거나 동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절치부심, 영업이익 437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의 4672억원 영업손실에 비해서 무려 9045억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부실만 아니었으면 8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대한 구조조정 방법과 이유는 안 봐도 뻔하다. 우선 구조조정 방법은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일 것이고, 구조조정 이유는 해외 손실을 막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일 게다.

대우건설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수년째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다. 그러면서 인력 이동과 조직 개편을 병행해 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추가 위로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럴 것이면 애초 작년에 구조조정할 때 제대로 할 것이지, 그래서 회사 경영 효율성을 높여서 이번에 비싼 값에 제대로 매각할 것이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회사는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뭐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대우건설이 2016년과 2017년 1년 사이에 1조원에 육박하는 반전을 이룬 데는 주택사업의 영향이 컸지만 2016년 그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부실을 이때 한꺼번에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대우건설로서는 부실을 털어내버리고 새로 출발하자는 의욕과 열정을 갖고 스스로 막대한 손실을 당해 년도 회계에 반영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낙하산을 타고 새로 부임한 사장이 박창민이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에 따르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입김에 힘입어 대우건설 사장 자리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실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의 결기를 다질 때에 하필이면 대우건설의 DNA가 하나도 없는 인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전횡부터 막아냈어야 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해 박창민 사장이 물러나고 임명된 후임 송 사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손 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대우건설의 문화와 전통을 임직원들과 공유할 수도 없었고, 건설의 건(建)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가 오자마자 한 일은 전년도 해외부실의 책임을 물러 해외사업 임원들의 목을 치는 일이었다.

이때 옷을 벗은 홍모 부사장의 경우 대우건설이 공들여 키운 해외건설 수주 및 관리 전문가로서, 해외건설 시장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이다. 그와 같은 해외건설 전문가를 해외부실 책임을 물어 쳐낸 것이 모로코 부실과 같은 관리부재의 화(禍)를 초래했다는 게 대우 임직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대우건설에 대한 산업은행의 구조조정은 어쩌면 안하면 안 되니 어쩔 수 없이 하는 대외 과시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돌발 부실이 발생했고, 매각도 실패로 돌아갔는데 가만히 있을래?”하며 있을 수 있는 정부의 압력에 앞서 하는 제스처일 수도 있다.

산업은행은 그렇지 않아도 전문성 부족으로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국책은행으로서 손을 대는 기업마다 더 망가지고, 부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으로는 ▲적시성부족과 ▲전문성 결여 ▲지나친 엘리트의식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해당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요직에 앉아있는 점, 국책은행이라는 엘리트의식에 빠져 투자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자는 데 반대할 사람도 없고 명분도 없다. 하지만 소비적이고 과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우건설의 수십년 간 축적한 경쟁력과 역량 상실은 결국 경영 효율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1973년 문을 연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와 남미, 동남아 등 오지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보다 먼저 달려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해가면서 댐 교량 다리 등을 수주하고  한 푼의 달러가 아쉬운 나라에 달러를 들여온 기업이다.

대우그룹 전성기 시절 대우건설의 ‘대우맨’은 민간외교 기능도 훌륭히 수행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이 통일 베트남과 순조롭게 외교관계를 맺게 된 것도 어떤 기업보다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베트남 인맥이 가능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대우 소속 근로자들이 무장 괴한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납치되는 일을 겪으면서 공사를 수행하는 눈물겨운 역사(役事)를 이어가며 대우건설의 역사(歷史)와 전통을 이어왔다.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이러한 배경을 알고 해야 한다. 신임 사장도 마찬가지다.

방형국 대표  bahng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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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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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이 2018-03-24 20:23:03

    이렇게 글을 못쓰니 온라인 언론사 기자들이 허접하다는 소릴 듣지..
    .이게 무슨 칼럼이냐? 수필이지... 한 회사 대표정도 되면 짬 좀 먹었겠고만... 주제가 먼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단순히 사실만 나열했는데... 이걸 칼럼이라고 쓰니... 쪽팔린 줄도 모르지? 모든 내용이 어수룩하지만 하나만 예를 들면, '지난해 전년도인 2016년의'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 그냥 2016년이라고 하면되지...
    다른 칼럼도 읽었는데... 모두 같은 주준... 어지간 하면 칼럼쓰지 말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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