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PC 원작자의 진짜 모바일게임'… KOG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개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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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PC 원작자의 진짜 모바일게임'… KOG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개발진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1.2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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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00만 유저 '그랜드체이스'가 모바일로
(좌) 김효중 개발PM, (중) 이창후 디렉터, (우)윤승원 게임기획

2003년 KOG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했던 횡스크롤 액션게임 '그랜드체이스'. 섬세한 배경과 세계관에 어울리는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 Z키만 누르면 속 시원한 액션으로 2000년대 대표 게임으로 군림했던 '그랜드체이스' 오리지널 버전이 모바일로 출시된다.

PC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제작진이 직접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G 이창후 디렉터와 윤승원 개발팀장, 김효중 개발PM이 인터뷰에 참가, 카카오 버전 ‘그랜드체이스’에 대한 내용을 속 시원히 털어놨다. 이들은'그랜드체이스'뿐만 아니라, ‘카발온라인’과 ‘엘소드’, ‘파이터스클럽’ 등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개발진 대부분은 PC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를 만들던 인력들이다. 이창후 디렉터는 "함께 PC버전을 개발했던 인력들이라 잘 맞춰가며 재미있게 게임을 개발했다. CBT 이후 유저들이 의견을 많이 내서 힘도 났고, 뭉클한 부분도 있었다"며 모바일 버전 개발 에피소드로 공개하며 말을 꺼냈다.

 

◆ 오리지널 개발진이 만드는 ‘오리지널’과 ‘새로움’

카카오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오리지널리티'와 '새로움'이라는 상반된 특징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에서는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 '손맛'을 살린 반면, 새로운 '주인공'과 '스토리', '전투모드'가 추가됐다.

게임 플레이에서의 주요 특징은 주요 콘텐츠가 자동보다는 수동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이다. 액션 RPG는 자동전투가 대부분인데, 수동 전투의 전략성을 살려 실제플레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수동 조작이라 피로도가 높은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몹 몰이가 가능한 전투 시스템

요즘 게임답지 않게 '수동'을 택한 것도 모자라 '노가다'도 없앴다. 플레이했던 던전을 반복해서 돌아야만 하는 기존 액션RPG의 방식이 재미없다고 판단, 노가다 없이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파티를 꾸려서 원정을 보내고 보상을 가져오는 등의 방식을 통해 노가다 없는 성장이 가능하다.

전투의 키워드는 '핵앤슬래시'다. 특히 몹 몰이가 가능하다. 몹을 한군데 몰아서 한 번에 쓸어버리는 재미가 기대 포인트다. 특히 스킬을 쓸 때는 액션성이 크게 강조되는데, 이 장면에서는 캐릭터마다 다른 화려한 스킬을 적용, 캐릭터마다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 전작에 이어지는 스토리, 신규 캐릭터 등장

스토리는 전작 PC온라인게임의 ‘그랜드체이스’에 이어진다. 동료들이 모여 마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끝이 났는데, 그 이후부터 모바일이 이어간다. 이창후 디렉터는 "CBT 당시, 유저들이 '그랜드체이스 외전 같다'고했는데, OBT 이후에는 신규 캐릭터가 등장, 진짜 그랜드체이스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러스트는 오리지널 제작진이 만드는 게임답다. 기존 일러스터가 중심이 되어 작업 중인데, 일러스트가 성숙하고 세련된 최근 풍으로 바뀌었다. 또 원작 성우들도 참여하여 더빙을 마친 상태라 그래픽과 사운드 양 면에서 오리지널의 감성이 살아난다.

 

어떤 새로운 영웅이 등장할 것인가

인터뷰에서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출시한 '그랜드체이스M'과의 차이점도 언급됐다. 이 질문과 관련 이창후 디렉터는 "해당 게임은 IP만 빌려줬다. 게임 안의 스토리 라인이나 추가적인 캐릭터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카카오 버전은 기존 원작 개발진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과 기존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그랜드M와 선을 그었다.

캐릭터의 종류는 PC 원작에 20명이었으나, 카카오 버전 오픈 때는 7종으로 시작할 예정이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20명의 캐릭터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윤승원 게임기획

◆ 사전등록 100만 명 넘기며 1등 같은 3등 ‘찜’

개발진이 기대하는 카카오버전 ‘그랜드체이스’의 성적은 3등이다. 리니지 형제는 못 넘을 것 같으니 3등을 1등으로 생각하자는 것이 개발진 내부의 생각이다. 카카오버전 그랜드체이스의 사전등록자는 10일 만에 100만 명을 넘겼다.

게임 콘텐츠는 1일 10시간을 즐긴다고 할 때, 스토리는 1주일이면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분량이다. 200시간 플레이하면 마지막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길드도 핵심 콘텐츠 중의 하나다. 거대 몬스터 사냥과 길드전, 길드원간의 필요한 물품 교환 등이 모두 길드 안에서 이루어진다.

 

다양한 전투 콘텐츠

수동 전투라 대전에 공을 들였다. 대전은 순수하게 어떤 영웅을 가져가면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상성과 컨트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와 스킬, 전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것은 캐릭터간의 상성이 존재하기 때문. CBT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던전에서 유리한 캐릭터와 대전에서 유리한 캐릭터가 따로 존재한다. 캐릭터마다 매직과 같은 특정적인 요소를 부여했기 때문에 상성과 장소에 따라 유저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승원 게임기획의 설명이다.

 

◆ 무과금으로 최고 등급의 캐릭터 획득 가능... 착한 과금

게임을 파악하는데 과금 요소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카카오버전 그랜드체이스는 착한 과금 모델을 택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캐릭터로 덱을 꾸리게 되는데, 이 캐릭터를 뽑는데서 과금이 일어난다. 다만 다른 점은 현금으로만 캐릭터를 뽑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최고 등급의 캐릭터도 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데도 과금이 되도록 했는데, 이런 데는 적은 과금으로도 가능하게 했다. 담당자는 “슈퍼셀 게임들을 좋아한다. 빨리 키우려고 뽑기를 해도 빨리 안 큰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역시 슈퍼셀 게임들처럼 필요할 때 조금씩 써도 성장하는 구조다. 고과금과 중과금 유저의 갭이 적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무과금으로도 최고등급 캐릭터 뽑기 가능

2차 창작물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의 2차 창작물도 적극 지원했고, 직접 제품을 만들어 나눠준 적도 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다른 타이틀과의 콜라보는 전혀 없을 예정이다. 한번쯤 고려해 볼만도 하지만 유저들이 세계관이 섞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개발진의 생각이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유니티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클라이언트 용량은 최초 50MB 정도이고, 이후 760MB를 추가로 다운받게 된다. 디바이스 최소 사양은 갤럭시S4, 권장 사양은 갤럭시S5 정도로 다른 게임과 비슷한 급이다.

 

KOG 이창후 디렉터는 “그랜드체이스의 인기가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CBT를 마치고 보니 빨리 오픈해달라는 유저들을 보니 그래도 아직은 나쁘지는 않구나 생각했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1월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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