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삼성·애플 조사...노후 스마트폰 '고의 성능저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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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삼성·애플 조사...노후 스마트폰 '고의 성능저하' 의혹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1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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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논란 삼성전자로 번져

삼성전자가 '배터리 게이트'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애플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노후된 휴대전화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불똥이 삼성전자로 옮겨붙은 셈이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정거래 당국은 소비자 불만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부정한 상업적 관행'에 대한 별개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는 두 회사가 제품 성능을 고의로 낮춰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특정 부품의 결함을 이용하는 등 부당한 상업정책을 채택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공식 폼페이지를 통해  "아이폰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잔량이 적거나 기온이 내려갈 때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며 "이는 아이폰이 예기치 못하게 꺼지는 현상을 초래하는데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해명에도 애플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배터리 교체만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도, 신제품으로 교체를 유발했다는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졌다. 애플은 급히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정책을 내놨으나 미국,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및 형사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게이트'로 명명된 애플 사태 이후 삼성전자는 미국의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이메일을 보내 삼성 제품은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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