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낙관, 장기보장성보험 유치에 주력 …“시장상황 변화무쌍, 탄력적 대응”
“4분기 호실적이 예상돼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흥국생명(대표이사 조병익) 관계자의 말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실제 흥국생명은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연결) 159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678억원)보다 135%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245억원으로 61.7%(475억원) 급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 실적으로 종전 4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보다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흥국 생명은 올해 20-20(영업이익 2000억원, 순이익 2000억원)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변액저축보험(방카슈랑스) ‘(무)베리굿(Vari-Good)변액저축보험’이 이끌었다. 이 상품은 해지 시 공제나 수금관련 비용, 보험료 추가 납입에 따른 수수료가 없으며, 낮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실제 흥국생명은 이 상품을 앞세워 지난달 초회보험료 기준 11억원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했다. 이로써 생명보험업계 7위인 흥국생명은 생명보험 업계 ‘탑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면,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9월 말 방카슈랑스 변액저축보험 판매를 시작한 이후 2개월 만에 올린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면서 “국내외 23개의 다양한 펀드 라인업도 이 같은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고 말했다.
보장성보험 역시 올해 자사의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올해 3저(저금리·저물가·저유가) 현상을 반영해 보장성보험 매출(월납초회보험료)을 전년(360억원)보다 11% 증가한 4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4분기까지 목표액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흥국생명 같은 관계자는 “보험업계 최초로 방카슈랑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저축성보험 판매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판매 비율이 6.5대 3.5 수준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실적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변화 무쌍해 장담 할 수는 없지만,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흥국생명은 경제환경이 악화될 경우 자산을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운용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 유치에 주력하는 경영전략을 포함한 내년 경영계획 수립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조율 단계에 있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2021년에 도입되는 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