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공행진…대기업 오너, 주식 가치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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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대기업 오너, 주식 가치 수직 상승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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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比 코스피 21%↑·주식부호 50명 지분가치 28% 급등…이건희 회장 4조원 육박, 부동의 1위·서정진 회장, 1천600%↑ 첫 5위 입성
올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대기업 오너의 주식 가치도 수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500대 주식 부호 지분가치 분석 결과’를 통해  올해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 부자 500명의 지분가치 총액이 159조1922억원으로 연초보다 28% 급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20.5%로 역시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이들이 가진 주가 총액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8.5% 비중을 자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너 중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전년 말보다  3조8823억원 증가한 18조1483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8조966억원(9.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조5751억원(13.7%),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조7532억원(2.6%↓),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조7427억원(158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879억원,21%),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935억원,748.4%),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2조6914억원,38.7%), 이재현 CJ 회장(2조4534억원,2%),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238억원,103.1%)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500명의 주식부호 가운데 360명(72%)의 보유 주식가치가 늘었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1600%에 육박하는 급증세로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5위 에 들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과 셀트리온의 내년 초 코스피 이전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분가치가 급등했는 게 CEO스코어분석이다.
 
반면,  자동차 관련 주의 부진으로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4204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508억원) 등의 주식 가치는 크게 감소했다.
 
직원 간 성추행 파문으로 곤혹을 치른 한샘의 조창걸 명예회장(-2599억원) 역시 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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