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반기 전망... '듀랑고', '액스', '열강M'으로 선두그룹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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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하반기 전망... '듀랑고', '액스', '열강M'으로 선두그룹 쐐기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9.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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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로 한국, '듀랑고'로 글로벌 패권 노린다

'다크어벤저3'와 '테일즈런너R'로 '정체기'를 벗어난 넥슨이 하반기 10개 가까운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을 출시하며 매출보다는 다양성과 실험성, 도전성을 강조한 회사의 기조를 이어간다.

넥슨이 하반기 선보일 모바일 게임은 넥슨왓스튜디오의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땅: 듀랑고'와 액트파이브의 '열혈강호M: 강호쟁패', 넥슨레드의 '액스(AXE)', 씨스타게임즈의 '탱크커맨더즈' 등이다. ‘메이플블리츠X’도 지난 4월 2차 CBT 당시 연내 글로벌 출시라고 했으니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있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폴어썰트'와 넥슨M의 '배틀잭', 세기천성의 ‘마비노기영웅전: 영항', 케이오지의 '엘소드M: 루나의그림자', 넥슨의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네오플의 '2D 던전앤파이터모바일', IMC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리메이크' 등도 제작중이지만 출시일은 미정이다.

넥슨 2017년 하반기 및 이후 라인업

PC 및 패키지게임은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폴온라인'과 텐센트의 '천애명월도', 스피어헤드의 '니드포스피드엣지', 보스키프로덕션의 '로브레이커즈' 등 4개 작품이다. 스튜디오8의 '아스텔리아'의 출시는 미정이다.

7월 '다크어벤저3'로 화려한 하반기를 시작한 넥슨은 8월 '테일즈런너R'이라는 굵직한 타이틀을 출시했고, 9월 '액스', 10월 '듀랑고'로 대작의 향연을 이어간다. 넥슨의 하반기 타이틀 중 모바일 대작 위주로 기대도와 향후 전망을 살폈다.

 


[09월] 1. '진영전'으로 '쟁게임'의 재미를, '액스(AXE)' 기대도(★★★★★)


'액스'와 '듀랑고'는 넥슨이 지향하는 '착한게임'의 최정점에 있는 게임이다. 수많은 넥슨 IP가 있음에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IP를 창출, 엔씨와 넷마블의 모바일 독주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액스'는 '진영전'에 포커싱이 맞춰진 오픈필드 MMORPG다. 일명 '쟁'게임이다. CBT에서 전투력 1위를 유지하며 PK에 나섰던 한 유저는 "‘리니지(M)’는 핵과금 한 명이 소과금 유저 대다수를 쓰러트릴 수 있지만, 액스는 핵과금 유저가 소과금 유저 2~3명에게 역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것이 ‘액스’와 확실히 다른 하나"라고 액스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이 유저의 말대로라면 '과금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물질 만능주의'가 아닌 진정한 '쟁'의 재미를 주고자 했던 넥슨의 전략이 제대로 먹히게 된다. 운영까지 받쳐준다면, 매출보다는 다양성과 실험성, 도전성을 강조한 넥슨의 차별화 전략이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0월] 2.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 기대도(★★★★★)


 

리니지 형제의 독주를 무너트릴 넥슨의 올해 마지막 히든카드는 '야생의땅: 듀랑고'다. 진영전의 MMORPG '액스'에, 샌드박스게임 '듀랑고'까지 합세하면 리니지의 아성도 흔들릴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래서인지 9월, 10월 연달아서 대작 2개가 연달아 출시된다.

'듀랑고'는 넥슨 왓스튜디오가 만들고 있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이다.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무언가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으로, 다양한 주변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공룡에 대적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게임에서 맛보기 힘든 생존 서바이벌 게임의 진수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넥슨게임개발자컨퍼런스(NGC)에서 수년간 게임 개발의 표준처럼 제시된 타이틀인 만큼 넥슨 자체개발 타이틀 중에서는 기대도가 가장 큰 타이틀이다.

그동안 세 차례 리미티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했고, 21일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사전등록에 돌입했으며, 10월 중 국내 정식 서비스를 발표한 만큼, 더 이상의 연기 없이 출시될 전망이다.

 


[미정] 3. '던파'에 '열강'의 느낌을 살렸다, '열혈강호M: 강호쟁패' 기대도(★★★☆☆)


엠게임의 전매특허였던 '열혈강호'가 넥슨에서 서비스된다. 열혈강호M은 지난 CBT에서 잦은 임시점검으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는 유저들의 불평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게임성은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게임은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진들이 만든 액트파이브다. 온라인게임을 만들던 회사라 모바일게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컨텐츠를 아주 시원시원하게 잘 뽑아냈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답게 횡스크롤 액션RPG의 타격감과 손맛을 모바일로 살려낸 것이다.

15만 명의 액스(AXE)에 훨씬 못 미치는 공식카페 회원수에, 초반에도 액션성이 부족해 기대감을 느끼기 힘들지만, CBT를 즐긴 유저들은 알고 있다.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갈수록 중독성이 심해 반전이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미정] 4. 타이탄폴온라인의 첨병 역할, '타이탄폴: 어썰트' 기대도(★★★☆☆)


 

대작이라기보다는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는 ‘타이탄폴온라인’ 때문에, 관심이 가는 타이틀. CBT를 시작한 '열혈강호M'에 이어 ‘타이탄폴어썰트(Titanfall Assult)’도 글로벌 론칭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서비스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실시간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파일럿과 타이탄 카드를 배치하여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파일럿과 카드를 업그레이드하여 자신만의 덱을 편성, 프론티어워의 다양한 맵을 무대로 다른 유저와의 대결을 계속하게 된다.

타이탄폴어썰트는 한중일과 몇몇 나라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 출시됐다.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게임최고 순위 2위까지 올랐고,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될 정도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구글스토어 매출 순위는 200위권이지만, 다른 국가 및 전략 카테고리에서는 빠르게 상승중이다.

 


2017년 하반기 넥슨 전망 종합, '맑음'


2017년 상반기 넥슨의 매출은 1.2조로, 연 매출 2조를 바라보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 호조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PC 플랫폼의 비율이 너무 크다는 사실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고, 넥슨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단점을 커버하려 애썼다.

이후 ‘다크어벤저3’가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엔씨 넷마블에 뒤지는 상황에서 넥슨은 '액스'와 '듀랑고'로 동시에 모바일게임 선두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의 전략은 모바일과 PC 투트랙이다. 모바일 못지않게 PC에서도 '타이탄폴온라인'과 '니드포스피드엣지' 등 글로벌 IP의 게임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이 타이틀로 1분기 대비 크게 줄어든 2분기 성적이, 하반기 도약을 위한 제자리걸음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넥슨이 엔씨, 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바일 선두그룹에 진입할 수 있을 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첫 타이틀 '액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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