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서 MS 홀로렌즈 끼고 환자 몸속 투시한다.. 英 스타트업, 의료 AR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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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서 MS 홀로렌즈 끼고 환자 몸속 투시한다.. 英 스타트업, 의료 AR플랫폼 개발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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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은 외과수술 방식 자체를 바꿀만한 근본적인 가능성을 갖고있어”
의사가 수술대에 증강현실(AR)기술을 접목해 환자내부를 살펴보고있다 <사진=Cambridge Consultant>

 

의사들이 수술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를 끼고 환자내부를 투시해 최소한의 침습으로 수술을 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테크놀로지 기기 연구개발 업체인 영국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홀로렌즈의 증강현실(AR) 기능을 사용한 '엑스레이 비전(X-ray Vision)'이라는 외과수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의사는 환자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최소 침습적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최소 침습적 수술은 미세한 크기의 '키홀(Key hole)' 수술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몸에 조금만 칼을 데어생긴 미세한 절개부를 통해 장기에 접근하는 시술법이다. 이 방법으로 몸에 생기는 흉터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자사 프레스룸에서 공개한 보도 자료에서 차세대 AR 시스템은 환자와 관련된 실시간 3D 상호작용형 시각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외과 의료진을 돕는 것인데, 앞으로 외과수술 외에도 다른 수술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몬 카거 캠브리지 컨설턴트 수술용 제품개발 책임자는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AR은 외과수술 방식 자체를 바꿀만한 근본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레이 비전'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을 이용해 환자 몸에 3D 이미지를 입힌다. 실시간 3D 이미지는 의사가 착용하는 홀로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술은 실수가 없는 보다 정확한 수술을 위해 개발됐으며 카거 책임자는 이 기술이 실제 환자에 적용되기 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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