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전략으로 대응”
DGB생명보험이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반면 변액보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에 변액보험을 찾는 가입자가 줄어든 탓이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회사는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DGB생명이 2년 연속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변액보험 펀드 가중평균 수익률은 –8.75%로 업계 평균보다 3.6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에도 수익률 8.73%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년 순자산 가중평균(기말) 수익률은 –0.58%로 업계 평균 대비 9.32%p 높다.
리스크관리에 주력한 영향이 크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AI가 투자비중조정, 종목변경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을 개발해 변액보험펀드를 자동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강자로 떠오르면서 시장 내에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변액보험 판매량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초회보험료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특별계정 보험료는 1188억원으로 전년 동기(3939억원) 대비 70% 줄었다. 회사는 퇴직연금과 변액보험으로 구성된 특별계정에서 변액보험만 취급하고 있다.
그 결과 같은 달 초회보험료는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3147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8% 하락한 8574억원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상황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액보험 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배경에 그간 변액보험 판매에 집중했던 회사는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비해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을 늘려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상품을 신규 개발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당당한인생종신보험’ 등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디지털 채널, GA 맞춤형 전략 상품 등을 통해 보장성 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