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이동식 집 짓는다...우크라이나서 이동식 '패시브 하우스'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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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이동식 집 짓는다...우크라이나서 이동식 '패시브 하우스' 기술개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0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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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건축회사 '패시브돔'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로 이동식 패시브 하우스를 개발

우크라이나 건축회사 '패시브돔(PassivDom)'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이동식 패시브 하우스를 개발했다.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누출을 최대한 방지하는 건축 방식으로 지은 집으로 화학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난방 및 냉방 에너지가 건물면적 1m²당 15Wh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지칭하며 겨울철 난방비는 95% 이상, 여름철 냉방비는 50%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패시브돔의 내부 <사진=PassivDom, 코트라 인용>

코트라(KOTRA)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패시브돔' 제작 방식은 3D프린터로 바닥, 벽, 지붕을 제작하고 인력으로 문, 유리, 전기 시스템, 태양광 패널 등을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다. 

'패시브돔'을 제작하는데 약 8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만에 배달이 가능하다. 아침에 패시브돔 모델을 선택해 주문하면 저녁에 받을 수 있다. 
 
'패시브돔'에는 캠핑용 트레일러와 같이 바퀴가 부착돼 있으며 계곡, 해변, 산 등 어떠한 유형의 토지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레고와 같이 패시브돔 모듈을 결합해 원하는 크기의 집을 만들 수 있다.
 
집 자체의 수명은 20년 이상, 열 보존 자재의 품질은 40년 이상 유지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시브돔'의 자재는 부식되는 금속·목재를 사용하지 않고 주택, 로켓,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탄소섬유 유리, 폴리우레탄 등을 사용한다. 

'패시브돔'의 특징은 100%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과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지붕 전체에 태양광 패널이 샐치돼 있고,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자가발전으로 충당 가능하다. 배터리의 용량은 한 번의 완충으로 태양광이 충전 없이 2주간 사용이 가능하다. 

3D프린터로 인쇄된 탄소섬유, 섬유유리 및 레지스트의 프레임까지 재활용도 가능하다. 

또 집안의 제품 및 내부 시설은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돼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관리 할 수 있다. 

이동식 '패시브돔'의 프레임은 강철보다 9배 가량 강해 여러번 이동 및 장거리 이동도 가능하며, 너비는 4m로 대부분의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비즈니스 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패시브돔은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 2000명 이상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은 "우크라이나의 3D 프린팅의 인기가 높아져 유망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우크라이나의 3D 프린팅 산업은 식품, 아동용품, 의료, 자동차 및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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