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지분 교환으로 당사 주주환원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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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지분 교환으로 당사 주주환원 더 커질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8.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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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하나금융지주 지분 교환으로 배당 수익률 향상 기대
-“200억원 이상 추가 배당수익 예상, 주주가치제고 염두할 것”
-전략적 파트너십 구체화 작업중...양사 시너지 협의체 운영 계획
SKT-하나금융그룹, 지분 교환 파트너십 체결.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SKT-하나금융그룹, 지분 교환 파트너십 체결.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의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번 지분 교환으로 200억원 이상의 추가 배당 수익을 예상했다.

9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당사와 하나금융그룹과의 이번 지분 교환으로, 기존 배당이 없었던 하나카드 주식이 배당이 있는 하나금융지주 주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식매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규모를 산정하기에는 어려우나, 하나금융지주의 전년도 배정이 주당 3100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예정돼있는 주식 매입 규모를 생각해보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약 200억원이 넘는 추가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분 수익은 당연히 당사의 현금원에 도움이 되고, 그에 따라서 주주환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주주환원과의 직접적인 연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 주주가치제고라는 부분을 기본적으로 염두해 두고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7월 하나금융그룹과 총 4000억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SKT가 하나카드 지분의 약 15%에 달하는 3300억원 규모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해 지주 지분을 매입하고,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T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은 약 3.1%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의 지분 약 0.6%와 SK스퀘어의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의 지분 교환 개요.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의 지분 교환 개요.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주주들은 이번 양사 간 지분교환이 배당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약 200억원이 넘는 추가적인 배당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배당금을 전분기와 같은 83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수익률은 1.5%다.

이날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의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안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켓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 등 6가지 주요 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양사는 2010년 하나카드 제휴를 시작으로 여러 협력을 시도해왔는데 그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초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의 향후 협력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양사의 각 사업 경영진이 참여하는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협력 분야별로 아이템들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입장에서도 기존 설정해놓았던 올해 사업군의 성장 동력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서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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