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삼성-애플-구글 '페이전쟁' 후끈...애플페이 지난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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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삼성-애플-구글 '페이전쟁' 후끈...애플페이 지난달 출격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4.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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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전통적으로 현금사용을 선호하는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말 애플이 대만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애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과 구글도 대만에서 페이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삼성-애플-구글간 이른바 '페이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는 지난달 29일부터 대만에서 서비스 시작했다. 대만은 전 세계 14번째 애플페이 서비스 국가로 중궈신투(中國信託), 궈타이(國泰), 위산(玉山), 차다(渣打), 푸방(富邦), 타이신(台新), 롄방(聯邦) 은행 등 대만 내 7개 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의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도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애플을 포함, 3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페이는 현재 대만 전역 30만 개 지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서비스 시작 이틀 만에 사용 신청 42만 건 접수,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서비스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중궈신투(中國信託)은행은 이용자 모집 2시간 만에 이용자 1만 명이 신청했다.이 밖에도 각 은행은 서비스 첫날 신청자 몰려 등록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 처리로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찬쿤(燦坤)은 애플페이로 결제 시 우대혜택 이벤트 실시하고 있다.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구매 시 최대 4000대만 달러(15만 원)를 할인해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애플페이 돌풍이 일면서 현금 결제 선호도 높은 대만에 향후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IT 시장분석기관인 IDC(대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만 스마트폰 시장내 아이폰 점유율은 20%로 삼성 갤럭시(22%)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현지에서는 애플페이의 열기를 이어 삼성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가 연달아 시스템을 출시한다면 전자결제시장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과 유사하게 대만 소비시장은 현금 사용이 보편화된 편이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카드결제는 꾸준히 증가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대만)이 2014년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만 소비자는 결제수단으로 열 명 중 여섯 명이 현금(58%)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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