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아이폰8과의 경쟁 힘들 수도"...KT경제경영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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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아이폰8과의 경쟁 힘들 수도"...KT경제경영硏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4.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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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의 발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최강의 스펙을 자랑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S8이 아이폰 10주년폰과의 경쟁에서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 같이 갤럭시 S8과 S8+의 경우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폭발로 떨어진 제품 신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시장 1위 업체로서의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있을 것"이라면서 "단 아이폰8과의 경쟁은 힘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과의 경쟁 힘들수도"...증강현실 적극 도입했어야

KT경제경영연구소의 류성일 연구원은 "아직 iPhone 8의 이미지도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직접 비교는 이른감이 있지만, 애플이 아이폰의 디자인을 일부 개선하면서 증강현실 플랫폼을 추가한다면 갤럭시 S8를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폰8의 디자인의 경우 iPhone 6와 7의 기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스크린을 확장하면서 전후면을 유리로 마무리 하고 완전 엣지 스크린은 아니지만 전후면의 모든 테두리가 어느 정도 곡선을 띄고 측면 메탈 테두리의 경우 폭이 얇아지면서 단말 전체를 둘러싸는 반짝이는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 특유의 럭셔리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주위 환경을 3D로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하고 증강현실 플랫폼을 추가해 다양한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애플이 스마트폰 혁신을 또 한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인 웨어러블 단말(증강현실 안경)용 생태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애플이 증강현실 플랫폼을 통해 어떤 앱을 선보일 지 알 수 없으나, 증강현실 앱과 함께 이미지 인식기반 쇼핑 앱도 제공하는 업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빅스비의 이미지 인식 기반 쇼핑 기능에 바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연구원은 "팀 쿡의 애플이이 지금까지 선보인 신규 단말과 서비스만 놓고 보자면 애플이 선보일 증강현실 플랫폼의 영향력이 그렇게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이나, 지난 3년 동안 디자인과 성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애플인 만큼 이번에는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스마트폰 시장이 교체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단말 출시 후 몇 주면 성적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갤럭시 S8과 S8+의 판매량에 있어서 Apple iPhone 8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갤럭시S8과 S8+의 경우 출시 후 어느 정도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후 아이폰8이 공개가 되면 바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왕좌의 자리를 물려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갤럭시S8의 3가지 장점

류연구원은 갤럭시 S8과 S8+의 국내외 시장 반응은 좋은 상태로,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 지능형 개인 비서 빅스비(Bixby), 확장성을 지원하는 기어 VR과 삼성 Dex 등 크게 3가지라고 판단했다.

- 디자인
갤럭시 S8과 S8+ 디자인의 경우 삼성전자 고유의 디자인 언어라 할 수 있는 엣지 스크린의 최종 완성형에 가까울 만큼 완성도가 높으며, 단말 전면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에는 애플을 추월한 것으로 판단된다.

- 빅스비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OS 안의 플랫폼으로 남아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 생태계를 품을 빅스비의 경우 기능 출시 후 초기 사용자들의 평가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사용자들의 평가에 따라 갤럭시 S8과 S8+의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 빅스비에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합해 쇼핑 기능을 추가한 것은 큰 차별점이 될 것이다. 다만 AR 플랫폼으로 추가하지 못하고 ‘쇼핑 기능’만 추가한 한계는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 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공개 후 애플의 투자자들이 안심해도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

3D 카메라 탑재를 통해 이미지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 시 심도가 느껴지는 3D 증강현실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다양한 증강현실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R 플랫폼을 추가했어야애플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의존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애플이 AR 플랫폼을 출시한 후에나 구글의 탱고플랫폼을 적극 도입하거나 자체 3D 카메라 추가를 통해 자체 증강현실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

-확장성을 지원하는 기어 VR 및 삼성 Dex
신규 Gear VR의 경우 갤럭시 S8과 S8+의 해상도 향상(각각 570ppi와 529ppi)과 함께 전용 컨트롤러 추가로 화면 해상도와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갤럭시 S8과 S8+ 판매 확대를 위한 핵심 액세서리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DeX는 갤럭시 S8과 S8+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으로, 스마트폰을 모바일 VR단말에 이어 PC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는 점에서 갤럭시 S8과 S8+ 판매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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