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서로 1위 주장하는 삼성-LG, 신제품 동시 출격...‘브랜드 챔피언’ 위니아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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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서로 1위 주장하는 삼성-LG, 신제품 동시 출격...‘브랜드 챔피언’ 위니아와 맞대결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9.0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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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0%대 점유율로 김치냉장고 시장 과점 중인 3사...브랜드 평판에서는 위니아가 22년 연속 1위
-위니아가 선수치고 삼성·LG 잇따라 신제품 출격...3사 모두 ‘트렌드’ 스탠드형 선보여
-3사 각기 다른 전략 펼쳐...삼성, 비스포크 라인업 ‘키친핏’ 디자인 강조, LG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 확대

가을을 맞아 국내 가전업계의 김치냉장고 시장 경쟁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LG·위니아 3사가 각각 30%대 점유율을 지키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조사 결과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는 각자가 1위라고 주장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나섰다.

다만, 브랜드 평판 부문에서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선구자인 위니아의 ‘딤채’가 단연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딤채는 김치냉장고 부문 22년 연속 1위 브랜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3사 모두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떤 전략으로 위니아와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김치냉장고 부문에서는 삼성·LG·위니아가 시장 1, 2, 3위를 다투는 구조가 형성된 지 한참 됐다”라며, “그러나 정확한 점유율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장조사기관이 없다 보니 현재 어디가 점유율 1위라고 확정 지어 말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디지털프라자, LG는 베스트샵과 같이 기업별로 단독 판매점이 따로 있어 여기에서 나오는 수치가 시장 전체에 집계되지는 않기 때문에 가전 부문은 공식적으로 집계된 데이터가 없다”라면서도, “다만 스탠드형은 LG가 앞서고 있고 뚜껑형은 위니아딤채가 워낙 저력이 넓은 상황이라 앞서고 있으며, 삼성은 두 부문에서 모두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정도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의 소비자 트렌드가 뚜껑형에서 스탠드형으로 넘어가면서 삼성과 LG, 위니아 모두 스탠드형 모델에 무게를 싣고 각각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키친핏’ 디자인 강조한 삼성·AI 기능 확대한 LG,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위니아와 승부 펼쳐

LG전자의 'LG 디오스 김치톡톡'.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디오스 김치톡톡'.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면에 무게를 실었으며, 위니아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라인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전날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내세우며 ‘키친핏’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이전 제품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키친핏 디자인을 강조한 점”이라며, “키친핏 가전은 주방 가구와 딱 맞춰 어우러질 수 있는 빌트인 제품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김치냉장고에도 이번에 새롭게 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친핏 라인업을 추가한 것과 더불어 옵션으로 곡물 디스펜서 등을 추가했으며 이외에 반응이 좋았던 여러 기능도 조금씩 업그레이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삼성이 내놓은 이번 신제품에는 주방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김치만 보관하는 김치냉장고의 기능을 뛰어넘어 넉넉하고 다양한 보관 공간을 원했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기존 냉장고 제품에서 큰 반응을 이끈 자사 가전제품 디자인 브랜드, 비스포크를 김치냉장고에까지 접목했으며 4도어 형태의 각각 420리터와 586리터까지 대용량 수용이 가능한 키친핏과 프리스탠딩 타입으로 출시했다.

LG전자는 이전 제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더 강화해, ‘LG 디오스 김치톡톡’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은 말 그대로 김치냉장고에 AI를 심고 김치 등 식품을 각 식품제조사에 맞춰 형성된 알고리즘을 통해 적절한 방법과 환경으로 알아서 조절하도록 탑재된 자동 보관 기능이다.

이 기능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LG 김치냉장고와 연결된 식품제조사가 많아야 할 터, LG전자 관계자는 “작년 김치냉장고에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CJ 제일제당 한 군데밖에 지원이 안 됐는데 이번에 풀무원 등 대표 김치제조업체와도 협업해 좀 더 다양한 제품군에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도 LG는 식품제조사들과의 협업을 늘릴 방침”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LG 디오스 김치톡톡의 AI 기능은 식품제조사별 식품에 맞춰 보관하는 것에 더해 종류와 제조일자 등 식품 정보를 고려해 적합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준다. 스마트폰에 ‘LG 씽큐’ 앱을 다운받고 포장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위니아의 2022년형 딤채 신제품. [사진=위니아딤채]
위니아의 2022년형 딤채 신제품. [사진=위니아딤채]

앞서 위니아딤채는 삼성과 LG보다 먼저 2022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파워 1위의 저력을 내뿜었다.

이번에 나온 딤채 신제품의 신기능 중에는 국내 유일하게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와인을 종류별로 선택 보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맥주 및 소주 등 주류를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보르도스페셜’ 룸을 탑재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아울러 디자인에도 힘을 줘, 한국의 전통 청자와 백자에서 착안한 고유의 색상과 전통 직물인 삼베의 질감을 떠올리게 하는 패턴이 적용됐으며, 오로라퍼플, 샴페인 컬러메탈 등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안을 넓혔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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