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메카로 급부상,,,중국 시장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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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메카로 급부상,,,중국 시장 인식 변화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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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ICT를 비롯한 전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등 공장과 제품의 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로봇 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 중국이 글로벌 로봇 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로봇 소비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 제조 2025' 등 주요 산업 전략에 로봇 산업분야를 포함시켜 기술 선진국들을 거세게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제조 2025'는 2015년 중국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산업 고도화 전략으로, 로봇 산업은 10대 전략산업중 주요 산업으로 포함됐다. 

이미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중국내 로봇 관련 기업은 800개, 로봇 산업단지 수는 40개를 초과한다. 

2016년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7만2426개에 달하며 2017년에는 8만298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바이두>

중국은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로봇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발달한 광둥성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커 생산력의 로봇 대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6년 광둥성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비 45.2% 성장했으며, 2만2000대의 로봇이 새로 보급됐다. 

광둥성의 로봇 총 보유량은 6만대를 돌파했고, 이는 전국 산업용 로봇의 약 1/5를 차지한다. 

광둥성은 2016년 10개의 스마트제조 시범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했고, 생산액 9300억위안을 달성해 전년비 10.7%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제조기지인 동관(东莞), 불산(佛山)시의 경우 보조금 지원 및 금융 리스, 담보 대출 등의 방식으로 기업에 로봇 사용을 장려해 '로봇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밖에도 광둥성은 2017년 로봇 중견기업 15개, 시스템 통합서비스 중견기업 10개 육성 및 로봇 산업기지 4개를 건설해 로봇 제조업의 생산액 600억 위안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 중국 공업 로봇 판매량 추정치 <사진=중상산업연구원>

선전시의 로봇 산업은 2016년 급속히 발전했으며 선전시 로봇협회의 예상치에 따르면 생산액도 700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선전시 로봇 관련 기업은 3000여개에 달하고 전문 로봇기업이 200여개이며 연 생산액은 480억위안 이상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 남산구 내에만도 전문 로봇 기업이 약 35개에 이른다. 

◇ 中, 정부 정책을 통한 로봇 산업 육성 박차

중국은 정부 정책을 통해 로봇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말 공업정보화부에서 '공업로봇 산업 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关于推进工业机器人产业发展的指导意见)'을 발표했고, 2020년까지 비교적 완전한 공업 로봇 산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15년 5월 국무원에서 '중국 제조 2025(中国制造2025)'를 정식 발표하며 혁신 발전 중점으로 로봇 산업 지정했다.

2016년 4월에는 '로봇 산업 발전규획(机器人产业发展规划)2016~2020'을 발표해 공업 로봇, 서비스 로봇, 수술 로봇, 군용 로봇 대대적 발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자급자족 의지를 천명했다. 

중국 지방정부도 '텐진시 첨단 장비 산업 발전 3년행동', 칭다오의 '로봇 산업 발전 가속화에 관한 의견', '상하이 로봇 산업발전 및 응용 촉진 실시 의견', '선전시 로봇, 웨어러블 설비와 스마트장비 산업 발전 정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로봇 산업에 힘을 실어 줬다. 

◇ 중국에서 개최되는 로봇 전시회

이와 발맞춰 로봇 관련 각종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중국 국제로봇 전시회(CIROS)'는 중국 최대의 로봇 전문 전시회인 동시에 세계 3대 로봇전시회 중 하나이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국제로봇연맹(IFR)의 지원을 받는 로봇 전시회다. 

전시회 규모는 3만8000㎡이며 글로벌 로봇 업체 쿠카를 비롯해 약 5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중국(천진) 국제 로봇 전시회(CIRE)'는 전웨이전람주식유한공사(振威展览股份)가 주최하고, 톈진시과학기술위원회, 톈진시공업정보화위원회가 중점으로 지원한다. 

'제6회 중국(천진) 국제 로봇 전시회는' 2017년 3월 9일부터 3월 12일까지 톈진메이장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밖에도 '중국(광저우) 국제 로봇, 스마트장비 및 제조기술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 

◇ 중국 내 로봇 기업들의 성장

중국 내 로봇 기업들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CIOT(中智科创机器人有限公司)는 CSST(中国安防技术有限公司)의 자회사이며, 2011년 설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홍콩중문대학교 기술팀과 안보로봇 제품 개발업무를 협력 진행하고 있다. 

또 2012년 설립된 UBTECH(深圳市优必选科技有限公司)는 인공지능과 인형로봇 연구개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운용 및 제품 판매를 하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다.

 2008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원동력인 서보 모터 제어기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 휴머노이드 로봇과 Jimu 로봇 연관재를 출시했으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로봇생태권 조성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서비스 선구자로 불리며 발명특허, 실용신형, 공업디자인,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특허를 보유 이기도 하다. 

대표 제품인 알파(Alpha)는 음성 대화, 동시 통역, 음성 검색, 음성 복창, 음성 지령 등을 할 수 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돼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함. 또한 20개의 관절을 통해 고정밀 회전 및 고난도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알파S <사진=바이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관계자는 "중국 내 인건비 상승 및 노동력 감소에 따라 로봇 시장은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기존에 폐쇄적, 산업 보호 경향이 강했던 중국 시장 추세가 개방 확대를 통한 외국 자본과 기술 활용 방향 추세로 전환되고 있어 대중 협력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또 "중국이 육성하려는 신성장산업과 우리 육성산업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양국간 신성장산업을 둘러싼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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