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숙원사업 항공MRO 설립 탄력받나...제주항공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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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숙원사업 항공MRO 설립 탄력받나...제주항공과 MOU 체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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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민간 여객기(B737)를 조기경보기(E737)로 개조하는 사진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숙원사업이었던 항공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KAI는 국내 LCC(저가항공) 선두업체인 제주항공과 '신사업 발굴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MRO 전문업체 설립의 핵심인 국내 LCC 업체의 물량확보와 사업성을 공고히 하며 MRO 전문업체 설립에 추진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항공 MRO사업은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수리, 분해조립을 포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내 항공정비 수요는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이고 매년 4%씩 성장하고 있으나, 정비시설과 기술부족으로 절반 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로 항공MRO 전문업체 설립은 회사의 숙원사업이었다. 작년 12월 KAI는 국토부에 항공기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지난 1월 MRO 평가단 실사를 받았다. 

KAI-제주항공 MOU 체결, 사진은 왼쪽부터 조연기 KAI 전략기획본부 상무,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하성용 KAI 사장, 박영철 제주항공 경영본부 상무 <사진=KAI>

제주항공은 운항사업 성장에 따른 항공기 정비 효율화와 조종사 적기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체계 확보는 물론 KAI의 완제기 수출과 연계한 운항노선 개발 등 추가 사업화도 기대된다. 

더불어 향후 미래 주도산업으로 각광받는 자율비행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기간동안 양사간 실무자급 운영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KAI와 LCC 업계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MRO 전문업체의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 양사간 전략적 협력은 추가 LCC 업계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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