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발화원인 배터리 문제로 해명...외신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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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발화원인 배터리 문제로 해명...외신들의 반응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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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발표중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의문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설계와 제조상의 결함이라고 한정지었다.

배터리 제조사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1차 리콜 당시 탑재된 삼성SDI와 2차 리콜 제품에 탑재된 중국 ATL의 배터리에서 '배터리셀 파우치' 설계 및 제조 결함, 얇아진 분리막 등을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불어 갤럭시노트7의 제조와 물류과정 자체엔 이상이 없음도 알렸다.

고 사장은 협력사의 물품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안도 발표했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발화의 근본 원인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터리의 결함이 있는 단말기가 어떤 상황에서 발화가 시작됐는지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배터리 결함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화재를 유발한 원인(trigger)이 무엇인가? 또 다른 원인에 대해 조사했나?"라고 지적했다.

배터리 내 분리막을 만드는 방법이나 두께까지 알지 못했다는 해명에도 "이는 품질 관리 및 테스트에서 삼성전자와 공급업체간 소통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무어인사이트(Moor Insights & Strategy)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동일한 단말기에 배터리 문제가 있는 두 개 공급업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극히 낮은 가능성"이라고 말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경유착 스캔들에 연루돼 구속영장을 청구받았으나 기각됐다며 최근의 삼성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꾸준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주고 혜택을 받은 혐의가 있지만, 법원은 증거가 충분치 않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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