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안전성' 이중설계 강조..."갤럭시 공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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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안전성' 이중설계 강조..."갤럭시 공백 노린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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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의 '안전'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올해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에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와 테스트를 이중으로 적용한다.

LG전자는 향상된 방열성능과 '복합 환경 검사'로 안전성을 강화한 차기 전략 제품을 오는 2월 MWC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의 학습효과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해 갤럭시S8 출시까지의 공백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LG V20'은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인 'MIL-STD 810G'를 획하기도 했다.
 
◇ '히트 파이프' 채택으로 방열성능 향상
 
LG전자는 스마트폰 구동 중에 발생하는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스마트폰 방열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미지는 '히트 파이프(Heat Pipe)' (녹색)와 방열설계를 통해 열(황색)이 분산되는 모습을 나타낸 방열구조 개념도. <사진=LG전자>

먼저, 열전도와 확산에 탁월한 구리 소재의 ‘히트 파이프’를 채택한다.

'히트 파이프'는 노트북, PC 등에 많이 사용하는 냉각장치로, 스마트폰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주 발열 원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온도를 약 6~10%까지 낮춰준다.

이와 함께 발열이 많은 부품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도록 방열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했다.
 
◇ 엄격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와 '복합 환경 시험' 도입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테스트도 강화, 국제 기준보다도 까다로운 기준으로 배터리 품질을 검증한다.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미국(IEEE1725[1])과 유럽(IEC62.133[2])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날카로운 못으로 배터리 중앙을 찌르는 관통 테스트, 일정 높이에서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리는 충격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품질 테스트를 업그레이드한다. LG전자는 실사용 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더욱 강화한 '복합 환경 시험'을 차기 전략 스마트폰부터 신규 도입한다.
 
'가속 수명 시험'은 온도, 습도, 방수 및 방진, 이물 침투, 충격, 낙하, 파손 등의 조건을 극한으로 올린 환경에서 실시하며 AP, 디스플레이, 카메라, 지문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폰 부품을 철저히 테스트한다.
 
새로 추가하는 '복합 환경 시험'은 이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동시에 적용한 복합 환경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게 된다.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이석종 전무는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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