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태원 SK회장 사면 대가로 111억원 지원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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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태원 SK회장 사면 대가로 111억원 지원 정황 드러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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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태원 SK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미르, K스포츠재단 지원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15년 7월24일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과의 단독면담에서 최 회장의 사면을 논의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2015년 8월10일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된 최 회장을 김영태 SK부회장이 찾아가 사면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녹취파일도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녹취파일에는 '박 대통령이 사면하는 대신 경제 살리기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겨있다. 

최 회장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2015년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돼 8월14일 0시에 석방됐다. 

최태원 SK회장 <사진=국회방송 캡처>

출소 사흘 뒤인 8월17일 SK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라인에 총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SK측은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 사항이었던 '대기업 총수 사면 불가' 입장을 철회하면서까지 최 회장을 사면한 데 대한 보답으로 SK가 미르, K스포츠재단 쪽에 1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을 검토중이다.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부회장도 SK가 지원금을 출연한 이후인 2016년 7월29일 가석방됐다. 최 부회장의 사면문제가 불투명했던만큼 대가를 바란 뇌물 성격이 더욱 짙다고 풀이된다. 

특검팀은 2015년 광복절 특사 이전인 8월 8일경 'SK사면을 검토하고 특사의 정당성을 확보해 줄 자료를 SK쪽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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