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원 "건설 중인 신규석탄발전 7기, 절반도 가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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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의원 "건설 중인 신규석탄발전 7기, 절반도 가동 못해"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10.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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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시뮬레이션
신규 석탄발전 이용률 2030년 62%, 2040년 25%에 불과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사단법인 넥스트에 의뢰해 시뮬레이션 한 신규 석탄발전 7기 연평균 이용률 전망. [자료=이소영 의원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사단법인 넥스트에 의뢰해 시뮬레이션 한 신규 석탄발전 7기 연평균 이용률 전망. [자료=이소영 의원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건설 중인 신규석탄발전 7기가 가동 이후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연중 절반 이상 멈춰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사단법인 넥스트에 의뢰한 전력시장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가동 예정인 석탄발전 7기는 5년마다 이용률이 급감해 2050년에는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전제로 진행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에 불과한 2030년에도 신규 석탄발전 7기의 이용률은 62%로 나타났다. 2019년 석탄발전의 평균 이용률이 약 75%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전력시장에서 석탄발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이 의원은 해석했다.

2030년 이후에도 신규 석탄발전 7기의 이용률은 2035년 49%, 2040년 25%, 2045년 17%로 지속 감소해 석탄발전 1기 건설에 약 5조원을 투입하고도 연중 절반도 가동하지 못하는 비효율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척블루파워(포스코에너지·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 합작)의 삼척 1,2호기 석탄발전은 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85%의 이용률 가정하에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 중에 있지만, 예상 이용률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발전소를 가동할 수밖에 없어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발전사업자는 외부 환경과 전력시장 변화를 고려해 현재 투입된 공사비와 예상되는 수익성을 합리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며 “공정률이 27%로 다른 신규 석탄발전 대비 낮고, 투입된 공사비가 적은 삼척 석탄발전에 대해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서천(한국중부발전), 고성하이 1,2호기(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 1,2호기(강릉에코파워), 삼척 1,2호기(삼척블루파워) 총 7.26GW 규모 신규석탄발전 7기가 건설되고 있다.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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