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전분기 대비 9% 증가...삼성 67%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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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전분기 대비 9% 증가...삼성 67% 점유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09.1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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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에 따른 1분기 타격으로부터 점진적 회복세 
- 아이폰 SE,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선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전분기 대비 9% 증가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 확산에 따른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까지 겹쳐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하였으나, 이후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삼성, 애플의 신규 모델 라인업이 이를 자극시킨데 힘입어 2분기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분기 시장 규모는 여전히 전년 동기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는 규모로, 금번 상반기 판매 규모 역시 작년 상반기 대비 8% 감소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삼성은 갤럭시A 시리즈 선전 속에 3월 출시된 갤럭시 S20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도 아이폰 11의 판매 호조 속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 SE까지 좋은 반응을 보인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소폭 점유율을 늘렸다. LG는 벨벳, Q61 등 잇따른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 특별한 반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점유율이 하락했다.

2분기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5월초 출시된 아이폰SE 2020이 애플의 충성고객군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국내 시장이 작년부터 신규 수요가 5G 모델 위주로 재편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 경기 불확실성 확산 속 부담 없는 가격대의 애플 LTE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올 3월 출시된 갤럭시 S20 Plus 5G와 S20 5G가 각 2, 3위를 기록하였는데, 출시 시기가 코로나19확산 시기와 겹친 데에다 높은 가격 책정 부담, S20울트라의 카메라 이슈 등이 불거지며 당초 예상 대비해서는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op 10 베스트셀러 리스트내 5개의 갤럭시 A시리즈 모델이 포진하며 최근 중저가 제품의 인기를 입증하였는데, 실제로 올 2분기 국내 시장내 글로벌 도매가격 (Wholesale Price) 기준 4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 판매 비중은 45%로 전년 동기 33%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고사양의 중저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해당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업체들의 고부가 수익은 주로 프리미엄 플래그쉽 제품들의 확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동통신사들 역시5G 서비스 확대를 위한 5G모델 확판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및 연내 출시될 애플의 첫 5G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격적인 가격/마케팅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r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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