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6조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조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52조원으로 같은 기간 7.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02% 줄었고,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회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3930억원이다. 더욱이 8조원대를 예상한 곳은 없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로는 메모리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반도체 사업 실적에서 성과를 냈고, 스마트폰·가전 사업도 빠르게 판매량을 회복한 점 등이 꼽힌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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