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장, 삼성·LG 등 고기능 탑재로 가격 '점프'...똑똑한 구매 방법은?
상태바
에어컨 시장, 삼성·LG 등 고기능 탑재로 가격 '점프'...똑똑한 구매 방법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6.22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장 내 재고 상품 할인율 커...영업점 주력 상품에 따라 할인율 상이
- 사용 않는 고기능 항목도 많아...연령대, 가격 등 따져볼 필요
- 제휴 카드 결제 시 캐시백, 무이자 할부...'설치 기준 당 비용' 확인도 중요

에어컨 가격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제품에 냉방 이상의 기능이 추가되면서다. 

소비자들은 주로 이용할 항목을 사전에 점검하고, 재고 상품 및 할인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각사 에어컨 제품들이 공기청정·AI 기능 등이 탑재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했다.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20여종은 출하가 기준 200만원대 후반에서 500만원대 중반 수준이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냉방면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출고 가격이 300만원대 중반에서 700만원대 초반까지 치솟는다.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사진 LG전자]

고기능성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은 물론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로 사람을 인식, 집중적으로 바람을 보내주기도 한다. 또한 제품 내부 습기를 제거하는 '3단계 자동청소건조' 기능이 포함된 제품도 있다.

하지만 냉방, 제습 등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고기능성 제품을 살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기능에 비싼 가격을 치를 이유가 없다"며 "실 사용자의 연령대와 주로 사용할 기능, 자동 청소에 얼마나 의존할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선 판매점에서는 고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각종 캐시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비용을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멀티 라인업. [사진 삼성전자]

고효율 제품의 경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으뜸효율 제품 구매 비용 환급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제품가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 벽걸이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그외 1~3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사업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이고 재원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재원 소진이 임박할 경우 따로 매장에 공지가 내려온다"며 "아직까진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LG베스트샵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하이마트 등 일선 판매점에서 밀고 있는 주력상품에 따라 할인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구매할 제품이 결정된 상태라면, 판매점이 해당 제품에 대해 어떤 할인 정책을 펴고 있는지 세 군데 정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매장 재고 제품을 문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도권 내 다수의 영업점을 확인해본 결과, 2019년형 투인원(2 in 1) 모델의 경우 200만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또 재고 상품의 경우 비교적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각사 신제품들은 하루가 다르게 계약건이 늘어나고 있어 결제 시점이 돼서야 배송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내 전자제품 매장 전시 모습. [김명현 기자]

또한 에어컨 설치비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온라인 최저가 구매 시 '설치 기준 당 비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5만5142건)가 4월보다 0.6% 늘어난 가운데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에어컨(187.9%)이었다. 에어컨은 설치가 지연되거나 구매 시 안내보다 설치비용이 많이 청구된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이 밖에 제휴 카드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조건에서 행사 카드의 소지 여부에 따라 최소 40만원대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영업점에서 국민카드 등 행사카드 결제 시 별도 캐시백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