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톡톡튀는' 혁신금융서비스 도입  틈새시장 공략
상태바
증권가, '톡톡튀는' 혁신금융서비스 도입  틈새시장 공략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4.2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녹색경제신문)

 

저금리 시대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친 위기상황 속에서 증권가가 '톡톡튀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증권사 리포트 수준의 ‘종목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플러스는 최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이다.

정보 비대칭성 해소에 중점을 두면서 현재 약 2000여개 종목의 기업 개요, 사업 내용, 재무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종목 분석 보고서 추가는 기존 콘텐츠에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해 사용자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종목 분석 보고서는 나이스디앤비와의 협업으로 제공되며 개별 종목의 기업 개요 등 기본 정보부터 시장 현황, 투자 매력도, 투자 위험도, 재무 안정성, 유사 기업 주가분석 등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담긴 종목 세부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구독 편의를 위해 종목 별로 카드뉴스 형식의 요약 보고서와 PDF 형식의 종합 보고서가 동시에 제공된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시장’ 메뉴에 하임바이오와 웰리스의 종목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두나무는 오는 6월까지 총 11개 종목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회원이라면 올 상반기까지 종목 분석 보고서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역시 혁신서비스로 지정된 미래에셋대우와 콰라소프트의 모바일 소액투자 플랫폼은 투자자가 모바일에서 해외 상장주식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투자자와 콰라소프트는 각각 신탁업자(미래에셋대우)와 특정금전신탁계약을 체결하면 투자자는 플랫폼에서 매매할 해외주식의 수량, 종목 등을 직접 지시하게 된다.

이후 투자자가 지시한 매매수량이 소수점일 경우에는, 최소단위의 정수가 되도록 콰라소프트의 신탁재산을 합한 수량으로 신탁업자가 해외주식을 매매한다. 해외주식 매매의 결과는 개별 투자자의 신탁재산에 귀속된다. 서비스는 올해 7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으로 쉽게 주식∙펀드 투자 상품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권은 주식∙펀드∙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 서비스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커피쿠폰처럼 쉽게 구매∙선물하고, 받은 상품권으로 해당되는 금액만큼 금융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상품권은 5만원권으로 출시되며, 1인당 1주일 최대 10만원까지 살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으로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게 한 기존 규제에서 2년 간 예외 적용을 받게 됐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주식 간편 투자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의 휴대전화 주식 거래 시스템(MTS)인 ‘신한알파’ 또는 신한금융그룹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국 증시 상장 기업 313개의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수 주문은 최소 5000원 이상, 0.01주 단위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해외 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통상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면 증권사는 투자자 계좌에 보유 내용을 기록하고 그 주식을 다시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한다.

그런데 예탁결제원이 주식을 1주 이상 단위로만 예탁받다 보니 개인 투자자도 비싼 미국 주식을 1주 미만의 소규모로 살 수 없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내 ‘해외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와 ‘스탁백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에게 해외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하고, 신한카트 등 제휴 회사의 마일리지나 캐시백을 애플·아마존 같은 글로벌 우량 기업 주식 투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톡기프트’, ‘챗봇 서비스’ 등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사례다. 스톡기프트는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해 주식이나 주가연계펀드(ETF) 등 금융 투자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챗봇은 신한 MTS에서 주요 시황 및 증시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 자산과 맞춤형 추천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