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험 커진 기업들 등급 유지 비상···S&P "유연한 재무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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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 커진 기업들 등급 유지 비상···S&P "유연한 재무전략 필요"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3.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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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경기침체,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커져
(사진=녹색경제신문 DB)

신용위험이 커진 국내기업들이 등급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압력이 거세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간판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고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기업은 추가 대출이 어려워지고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해 자금조달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지난 16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 현재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은 ‘A1’, 한화손해보험 신용등급은 ‘A2’이다. 지난달에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한화손보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었다.

앞서 지난 2월 초에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에서 네 단계를 낮춘 ‘B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 이마트는 ‘Baa3’에서 투기 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현대제철(BBB)에 대해서 철강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판매량이 감소함에 영업실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재무 안정성의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BBB+에서 BBB로, KCC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악화를 이유로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올해 초 한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으나, 이달 1.4%로 낮췄다. S&P 역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1.6%로 낮췄다.

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섯 번째로 많은 국가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출입국 제한 등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항공업뿐 아니라 숙박·유통 등 다양한 업계의 환경이 부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악화된 만큼 기업 경영 및 투자 등의 부문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P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재무 여력이 없는 기업들이 신용등급 강등 압박을 더 받을 것이라며, 투자 축소 등 유연한 재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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