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실적발표 '파업이 부른 사상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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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발표 '파업이 부른 사상최악'
  • 허재영 기자
  • 승인 2016.10.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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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판매부진과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의 여파로 사상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6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7~9월) 판매 108만 4674대, 매출액 22조 837억원 (자동차 16조618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656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0% 감소했으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2.4%, 7.2% 감소한 수치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3분기 최악의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총 24차례의 파업으로 올해 누적 생산차질 규모는 14만2000여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부진 지속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근본적인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또한 착실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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