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올해 두번째 '동해영토방어훈련' 실시...실기동 없이 지휘소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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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올해 두번째 '동해영토방어훈련' 실시...실기동 없이 지휘소 훈련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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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상하반기 한번씩 연례 합동 훈련"…실기동 없이 하루만
- 일본 반응 주목…지난 훈련 땐 훈련 중단 요구하기도
- 원래'독도방어훈련'...올해 '동해영토방어훈련'으로 명칭 바꿔
독도[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독도방어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군은 27일 지난 8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은 오늘 오전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동해영토수호훈련은 해군 주관으로 시행하는 연례적인 합동훈련이며, 이번 훈련은 현지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지휘소 훈련으로 대체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작년까지 상·하반기 한번씩 1년에 두번 '독도 방어 훈련'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8월 첫 번째 훈련부터 훈련명을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바꿨다. 지난해에는 6월과 12월, 금년에는 8월과 12월에 실시했다. 

군 당국은 동해 기상이 좋지 않아 함정 등의 실기동없이, 시뮬레이션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지난 8월 훈련에 비하면 실내 훈련이고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다.

지난 8월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10여척과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포함해 전투기 10대가 투입됐다.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 해군 제7기동전단과 육군 특전사도 참가했다.

1986년부터 상, 하반기 2차례씩 매년 실시한 독도방어훈련에는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해왔다.

군은 올해 첫 번째 훈련을 이전처럼 6월 실시하려고 했으나, 한일 관계를 고려해 두 달가량 미뤄오다가 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뒤인 8월 25일 대규모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8월 훈련에 대해 일본은 강력 반발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고, 최근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진 상황에서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일본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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