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국내 판매 주류 '1개' 제품만 영양성분 표시"
상태바
소비자원 "국내 판매 주류 '1개' 제품만 영양성분 표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17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류 20종 영양성분 표시 조사...하이네켄만 표시하는 것으로 드러나
CU편의점 분석 결과, 일본, 미국, 네덜란드 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중국, 벨기에, 프랑스 맥주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제품 대다수가 영양성분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주류 제품의 대다수가 영양성분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맥주·소주·탁주 20개 제품을 수거해 안전성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이네켄 1개 제품만 열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맛있는 참 부드러운 ▲이제우린 ▲좋은데이 ▲참이슬 후레시 ▲처음처럼 등 소주 5종, ▲카스프레시 ▲클라우드 클래식 ▲테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버드와이저 ▲아사이 수퍼드라이 ▲칭따오 ▲크로넨버그 1664 블랑 ▲하이네켄 오리지널 ▲호가든 등 맥주 10종, ▲국순당 생막걸리 ▲생탁 ▲장수 생막걸리 ▲인천 생소성주 ▲월매 막걸리 등 탁주 5종이다.

분석 결과 1병(캔)당 평균 열량은 소주(360㎖)가 408kcal로 가장 높았고 탁주(750㎖)가 372kcal, 맥주(500㎖)가 236kcal였다.

소주·탁주의 경우 쌀밥 한 공기분(200g) 열량(27kcal)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국내에서는 열량 등 영향성분을 표시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을 고려한 주류이 선택권 보장을 위해 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류업체에 ▲열량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경우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유럽연합 국가의 마트에서 판매되는 맥주에 대한 조사결과 이미 다수 제품이 열량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