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비핵화, 협상테이블서 내려져…긴 대화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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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비핵화, 협상테이블서 내려져…긴 대화 필요없어"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0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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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 대사, "美 추구 대화는 시간 벌려는 속임수"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서울=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김 대사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사진=연합뉴스=유엔웹TV 캡처]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 비핵화 이슈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성 대사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속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과의 긴 대화에 나설 필요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잇따라 선을 그은 가운데 '유엔무대' 외교 수장도 가세한 셈이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미국 쪽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유엔 대사까지 나서서 연말시한을 앞두고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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