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제조기 'LG홈브루'의 시음행사 허가 여부가 10월1일 결론 난다.
LG전자가 고가의 맥주제조기 판매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결정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산업부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10월1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LG홈브루'의 시음행사 임시허가를 위한 규제샌드박스 신청건이 안건에 들어와 있다"며 "이날 심의위원회가 의결을 하기 때문에 바로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기 LG홈브루를 처음 공개했다. 캡슐과 물만 넣으면 2~3주만에 자동으로 맥주가 완성돼 집중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출시 후 3개월째 성적표는 초라하다. LG전자는 주세법상 주류판매면허가 없어 시음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게 결정적이었다. 고객은 399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을 구매 전 체험해보지 못하고 '입소문'에만 의존해야 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8월 초 산업부에 맥주 시음행사 임시허가를 골자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및 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이번 LG전자 신청건처럼 대기업이 특정 제품을 위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한 것은 드문 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를 만들기 위해 오랜기간 공들였고 '맛'에 자신감을 보인다"며 "정부의 시음행사 임시허가를 받게 되면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