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올라탄 자회사 덕에 일진다이아몬드 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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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올라탄 자회사 덕에 일진다이아몬드 실적 ‘쑥’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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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 435억원, 영업익 76억원...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77% 증가
자회사 일진복합소재,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실적 호조

일진다이아몬드(대표 변정출)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22억원)보다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억)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4%가 증가했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실적 증가는 수소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일진복합소재의 지분 82.8%를 보유한 모회사.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수소차 차량용 연료탱크(타입4) 양산 기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차에 이어 차세대 수소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면서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018년 2천대에 불과한 수소차를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마련한다는 로드맵 발표했다.

현대차는 정부의 로드맵에 부응해 올해 2025년 13만대의 수소차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제조 기업 일진복합소재는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제작한 타입4 수소탱크.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타입4 수소탱크 제작 업체이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제작한 타입4 수소탱크.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타입4 수소탱크 제조 업체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수소차와 수소버스에 시장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결정한 것이다.

지난 12일 일진복합소재의 모회사 일진다이아몬드는 유상증자 자금 600억원을 일진복합소재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버스 저장 시스템 및 연료탱크 업체(Tier-1, 1차 협력업체)로 선정돼 사업 영역 확장의 기회를 잡았다.

수소연료탱크 외에 수소전기버스용 모듈 생산라인도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수소전기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 2040년까지 4만대 보급 계획이다.

현재 수소차용 연료탱크를 양산하는 회사는 일진복합소재와 일본 토요타 두 회사뿐. 

토요타는 자사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수소차 증산 계획의 최대 수혜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진복합소재가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수소차, 수소버스 외에도 드론, 트럭, 기차, 트램까지 수소연료탱크 적용분야가 늘어가고 있어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벤츠, 아우디 등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CEO들이 상용차는 수소차로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등 유럽까지 시장확대의 기회가 왔다"며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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