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공급도 과잉되고 있어 입지와 배후수요, MD 구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영화관이나 서점, 유명 레스토랑 등 ‘키 테넌트(Key tenant)’’를 확보된 상업시설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커지고 있다.

키 테넌트란, 상업시설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능력이 뛰어난 핵심 점포를 일컫는 말로 ‘앵커 테넌트’라고도 불린다. 키 테넌트 상가의 경우 주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이용객 체류시간을 늘려 상가 전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멀리서 찾아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 핫플레이스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해 입점시킨 상업시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문을 연 상업시설 ‘앨리웨이 광교’의 경우 성수동 유명 베이커리인 ‘밀도’, 당인리 북카페 ‘책발전소’ 등 입점시켜 상권 활성화에 성공했다. 서울 을지로 지하에 공실로 방치됐던 공간에 서점과 함께 다양한 맛집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아크앤북’은 오픈 한 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하 상업시설 스칸센)’이 다양한 ‘키 테넌트’ 확보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상업시설 스칸센에는 서울 강남과 서래마을, 정자동 카페거리 등 주로 고급 상권에 들어서는 프랑스의 유명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Gontran Cherrier)’도 들어선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거친 프랑스인 제빵사 이름을 딴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크루아상을 파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서울 반포·잠원, 롯데백화점 등에 진출한 유명 헤어숍 ‘아이디헤어(idHAIR)’를 중심으로 ‘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해 구매력 높은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한 번도 지점을 내지 않았던 일산 유명 맛집 ‘일산칼국수(대표 조경화)’ 역시 상업시설 스칸센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업시설 스칸센은 이러한 ‘키 테넌트’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특화설계도 마련한다. 상업시설 상공에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을 이용한 특수장치를 통해 북유럽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은 오로라를 국내 최초로 구현할 계획이다. 오로라 외에도 북유럽 플라워 쇼, 8월의 크리스마스, 레인보우 페스티벌, 음악과 함께하는 별무리 공연 등 계절과 테마에 따른 다채로운 페스티벌을 기획해 초반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상업시설 스칸센은 다양한 키 테넌트와 북유럽 페스티벌을 통해 지하철 삼송역 이용객과 주변 4만여 세대에 배후수요를 끌어들이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상가 운영 전문 업체인 ㈜동림프라퍼티에서 계약자의 위탁 동의를 얻어 우량 임차인을 대신 유치하는 임대케어 서비스, 상가 운영을 책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업시설 스칸센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총 203호실이 공급된다. 홍보관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번지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