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타트업 53곳과 핀란드 방문한 이유는?...타다·직방·우아한형제들·야놀자 등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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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타트업 53곳과 핀란드 방문한 이유는?...타다·직방·우아한형제들·야놀자 등 '이목'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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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정부가 앞으로 스타트업 육성하겠다는 상징적 사례"
타다 서비스 운영 중인 VCNC의 박재욱 대표 포함에 이목 쏠려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 핀란드 정부 관계자와 인사 나누는 모습. <사진=KBS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문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이 처음으로 '스타트업' 중심으로 꾸려진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스타트업과 벤처업계 중심으로 꾸려졌다"며 "정부가 앞으로 스타트업과 벤처업계를 육성하겠다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어 "핀란드가 현재 혁신과 스타트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가이고 노키아 몰락 이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경제를 재건한 경험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이번 경제사절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문 대통령의 핀란드 일정에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도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5G·6G 차세대 통신과 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따.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은 ▲스타트업 53곳 ▲벤처투자사·액셀러레이터 25곳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으로 구성됐다. 

타다 서비스를 운영 중인 VCNC의 박재욱 대표.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엔 박재욱 VCNC 대표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VCNC는 현재 택시업계와 계속된 마찰을 빚고 있는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VCNC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박재욱 대표의 경제사절단 참여에 대해 다른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타다의 입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등의 해석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의 핀란드 일정도 길지 않고, 타다를 포함한 스타트업들이 현지서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택시업계에 대한 우호적인 기존 입장에서 타다 등 스타트업계로 입장이 다소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타다에 최근 직접 어떤 입장을 전달한 바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해 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실제 핀란드에 머무는 시간은 1박2일 정도다.

왼쪽부터 안성우 직방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한편, 이번 대통령 경제사절단에는 박재욱 VCNC 대표 외에 안성우 직방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등도 포함됐다. 

201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직방은 현재 차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안성우 직방 대표는 정부가 마련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거친 청년 기업인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음식 주문 앱 '배달의민족' 창업자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조직, 초대 의장으로도 현재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사재 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총 70억원을 기부하며 약속을 이해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말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05년 숙박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카페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도 야놀자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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