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확실해 ‘파킹통장’에 일단 보관...은행들은 예금 확보할 수 있어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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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확실해 ‘파킹통장’에 일단 보관...은행들은 예금 확보할 수 있어 ‘적극’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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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은행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대비해 예금을 늘리려고 하는 은행들은 이를 통해 예금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출시하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파킹통장은 주차하듯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통장을 의미한다. 단기간 자금을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짧은 기간만 목돈을 맡겨도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파킹통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C제일은행)

한편 내년부터 은행들의 예대율(예금·대출 비율) 산정시 가계대출의 가중치는 높이고 기업대출의 가중치는 낮추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예금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은행들이 출시하는 파킹통장은 단기간에 예금보유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정기예금같은 경우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1년 정도 묶어두어야 하는데 여유자금은 있지만 이 돈을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파킹통장에 넣어두면 요구불예금보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다양한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의 'SC제일마이줌통장'은 고객이 정한 설정금액에 맞춰 잔액을 유지하기만 하면 하루를 맡겨도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가입자가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을 선택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머니파킹통장'을 출시했다. Sh수협은행의 ‘잇(it)딴주머니 통장’은 따로 자금을 보관하는 주머니가 만들어지는 형태로 그 주머니에 일정 잔액 유지시 연 1.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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