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온화한 리더십과 강한 경쟁력'으로 리딩금융그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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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온화한 리더십과 강한 경쟁력'으로 리딩금융그룹 이끌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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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온화하면서도 KB금융만의 강력한 경쟁력을 앞세워 그룹을 이끌고 있다.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등 역량을 입증해왔다. 최근에는 호주와 홍콩 IR(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서면서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윤종규 회장은 2017년 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인물이 됐다.

◆ CIB 조직 차별화 모색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 기능을 결합한 ‘CIB’는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모델로 거론된다. 

CIB 모델은 누적된 네트워킹과 역량, 영업 결과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윤 회장은 인사 부문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조직적인 면에서 겸직·협의체 체계를 적절히 혼용해 CIB 조직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그룹 CIB 전략 총괄로 ‘심사통’ 오보열 대표를 인선한 것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융합형 인재를 등용하고 육성하겠다’는 윤 회장의 CIB 전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그룹차원의 IB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지점에 '뉴욕 IB Unit'을 오픈했다. 홍콩, 런던에 이은 IB Unit 개설이다.

◆ 글로벌 시장 공략...지속 성장 잠재력 확보 나서
윤 회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글로벌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하고 2대 주주가 됐다.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와 인도 구르가람 사무소는 지난해 현지 예비인가를 획득해 올 2월부터 지점을 개설하고 영업 개시했다.

KB증권은 올 1월 베트남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했으며 700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서 한상 기업 코라오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7년 3월 라오스에서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현지기업 코라오홀딩스와 합작 설립한 ‘KB KOLAO Leasing Company’는 1년 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KB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을 인수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 9월부터는 중국 상해 일반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및 산업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 혁신 플랫폼 통한 디지털 강화전략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 ‘CLAYON’을 도입했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외부 협업 활성화라는 장점을 살려 지난달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 AI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윤 회장은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2016년 지주회사에 데이터전략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분석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룹 내 역량 보유 직원들로 구성된 ‘Advanced Analytics CoE’를 구성해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자체역량으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은 그 성과 중 하나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무게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성과가 다시금 목표로 인식되는 상황이 됐다. 연임 임기의 절반을 걸어온 윤 회장에게 주어진 과제로도 보인다.

KB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과감한 M&A를 예고하며 그중 하나로 생명보험 분야를 언급하는 등 비은행 강화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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