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액, 경영권 프리미엄 고려 '최대 2조원'...25일 이전 구체적 매각 방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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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액, 경영권 프리미엄 고려 '최대 2조원'...25일 이전 구체적 매각 방식 결정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17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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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되면서 인수금액에 기존 주식 매입과 유상증자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2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매각은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도 통째로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의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구주 매각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금호산업이 가지고 있는 구주(33.47%, 6868만8063주)를 전량 사들이게 된다. 이날 기준으로 5800억원이 소요된다.

시장에선 거기에 새 주인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입할 자본금이 1조원 정도 될 것으로 계산한다. 즉 1조5000억원 정도다.

여기에 M&A 경쟁이 치열해질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보면 더 늘어난다.

17일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서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가량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항공업계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을 매수할 경우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산하 LCC(저비용항공사)를 분리 매각할 수도 있어 매각대금을 일부 줄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동걸 회장은 16일 “자회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한 구도에서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일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일괄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7조원 부채는 부풀려진 수치라고 부인했다. 부채는 3조 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조건으로 5000억원 자금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다. 이는 발행이 중단됐던 영구채 방식이 거론된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25일 전에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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