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파워 출시 전격 취소 이유는...개발 프로젝트 중단 "노력했지만...기준 미달해"

2019-03-30     박근우 기자

애플이 1년 6개월여 전에 시장에 내놓겠다고 예고했던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 Power)’의 출시 계획을 갑자기 취소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다르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댄 리시오 부사장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에어파워는 우리의 높은 기준을 성취하지 못했고 결국 그 프로젝트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에어파워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제품 완성도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

애플이 에어파워 출시 계획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CNN은 이 같은 출시 계획 취소가 애플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를 공개하는 행사장에서 에어파워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어파워는 아이폰부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케이블 없이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애플 사용자들이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 독자 브랜드의 무선충전패드가 나오지 않아 제3업체의 패드에 의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