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요금제 최종 인가 받아...KT·LG유플러스 오늘 신청, 4월 5일 상용화 마케팅 경쟁

요금제 5만원대 부터 4개 구간...통신 3사 5G 체험관 등 소비자 끌어안기 본격 나서

2019-03-29     박근우 기자

정부가 SK텔레콤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최종 인가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오전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한 데 이어 KT도 이날 중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통신 3사의 5G 상용화 서비스 준비와 함께 본격 마케팅 전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SK텔레콤 5G 요금제 이용약관을 최종 인가하고 그 결과를 업체에 통보했다.

지난 25일 SK텔레콤이 5G 요금 인가를 재신청한 후 나흘 만에 신속하게 인가가 이뤄졌다.

26일 과기정통부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통과하고, 기획재정부 협의까지 통과하면서 5G 요금제가 최종 인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SK텔레콤이 7만원대부터 시작한 5G 요금제를 인가 신청했으나 중저가 요금제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SK텔레콤이 5만원대 중저가 요금이 포함된 요금테이블을 재신청하면서 인가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인가 완료된 SK텔레콤 요금제는 4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5만5000원에 데이터 6~8GB 로 시작해 점점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모든 구간에 속도제한방식(QoS)이 걸려있지만, 9만원대 200GB, 12만원대 300GB 수준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나 다름없다.

인가가 완료됨에 따라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전산에 반영하고, 다음 달 5일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출시에 맞춰 요금제를 적용한다.

이날 오전 LG유플러스도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신고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1구간 적은 총 3구간으로 요금제를 신고했다.

최저 구간대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으로 5만4000원~5만6000원에 데이터 7~10GB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 중 KT만 아직 5G 요금제를 신고하지 않았다.

KT는 최저 요금제를 얼마로 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당초 SK텔레콤보다 최저 요금제가 비싸게 설정해 과기정통부와 협의가 길어졌다.

그러나 5G 상용화까지 시일이 촉박해 29일 늦게 신고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5G 요금제를 확정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비자 붙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이미 체험관 마케팅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초부터 열흘간 코엑스에서 ‘U+5G체험존’을 운영하며 3만여 명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KT는 광화문 광장에 초대형 전시장을 열고 내부를 자사 5G 서비스 테마공간으로 채웠다. SK텔레콤은 4월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모터쇼’에 전시관을 열었다.

5G가 통신 3사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정부에서 5G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4차산업 육성이 혁신성장의 핵심이며, 5G가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