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년만에 선박 인도로 4600억여원 확보... "손익 개선 효과 있을 것, 현대重의 인수합병에 미칠 영향X"

2019-03-15     양도웅 기자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이 약 4600억원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15일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이후 5년째 인도가 미뤄져 선박 건조대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난골 드릴십 1척을 인도하고 대금 약 46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 중 1척에 대한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1척 건조대금인 약 4600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손익 개선 효과와 대규모 유동성 확보라는 두 가지 이익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의 드릴십 2척을 수주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지속해서 지연됐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호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선도 차질없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조대금 확보가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작년 12월에 예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대금 확보가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에 미치는 영향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