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모습 이어가는 기아차 노사... "회사 생존·미래에 대한 공통 인식하게 됐다"

2019-03-15     양도웅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훈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찬성 53.3%로 가결된 기아차 노조의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에 대해 사측이 긍정적으로 응답하면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며 "노사가 내부 논란을 끝내고 회사의 미래와 생존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하게 됐다는 데 이번 합의안 타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임금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져 노사 갈등 소지고 없어졌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노사는 11일 경기 소하리공장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월 연장근로수당을 약 3만1550여원 인상하고, 소송 기간 미지급금을 조합원 1인당 평균 1900여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노조 투표결과에 따른 노사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18일 조인식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합의안 가결로 기아차의 생산비용이 더 늘어나 경영 악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금 분위기를 기아차 노사가 올해 경영 실적에서도 이어가, 이런 우려도 종식시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