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스 첫 협업, '8세대 쏘나타' 현대 중형차 최초 12개 스피커 적용... "모든 탑승자가 '소리 중앙'에서 음악 듣는다"
이달 출시 예정인 8세대 쏘나타에 보스(BOSE)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 중형차 가운데 최초로 12개 스피커도 적용된다.
현대자동차는 11일 보스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신형 쏘나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옵션 선택 사양 / ‘인스퍼레이션’ 모델 기본 적용)
보스가 현대차와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 양사 협력은 차량의 감성품질 요소로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는 오디오·사운드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와 보스의 사운드 전문 엔지니어들은 차량 내 음악을 예술가가 애초 의도한 방식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마침내 소리를 넘어 감동을 전달하는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완성해 냈다.
우선 신형 쏘나타에는 기존 LF쏘나타에 적용된 8개(기존 프리미엄 사운드 기준) 스피커 보다 4개 더 많은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돼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가 중형 차급에 12개의 프리미엄급 스피커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스피커는 전면의 ▲중앙에 1개 ▲양쪽 측면 2개를 비롯, 측면 ▲프론트 도어 각각에 2개, ▲리어 도어에 각 1개씩 총 6개, 후면 ▲중앙 1개 ▲양쪽 측면 2개 등으로 구성된다.
양사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지속적인 테스트와 실내공간에 대한 재해석 과정 등을 거쳐 스피커 배치를 최적화했으며, 높은 볼륨의 고출력 사운드도 탑승자의 귀에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음질로 재생해 준다.
스피커는 각각의 음역대로 세분화됐으며 이들의 조합을 통해 원음 그대로의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보스만의 특허기술인 ‘센터포인트(Centerpoint)’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센터포인트’ 기능은 2개 채널의 스테레오 음원을 차량 환경에 적합한 다채널의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변환한다.
하나의 좌석에만 집중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기존의 서라운드 기능과 달리 모든 차량 탑승자들이 소리의 중심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FM라디오, MP3 등 어떠한 음원도 입체적인 사운드로 변환해 출력해 줄 뿐만 아니라 오디오 설정을 통해 ‘센터포인트’ 기능을 끄거나 켤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보스의 ‘속도 연동 음향 보정(Dynamic Speed Compensation)’ 기술도 새롭게 탑재된다.
이 기술은 차량 속도와 음원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음량과 음색을 자동으로 최적화시켜 주는 기술로, 운전자는 고속주행 시 주행소음 때문에 볼륨을 조정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보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고객들께 감성을 만족시키는 음향 시스템의 진보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차는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1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스마트 2346만원~239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264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284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304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33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 디지털 키(차량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차량 출입 및 시동이 가능) ▲빌트인 캠(차량 내장에 장착되어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 등이 장착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